(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경기 고양시정)은 4일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최근 URL접속으로 인한 스미싱 피해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추석을 앞두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예방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에서 한 자영업자가 택배 수신 관련 문자메시지의 URL 링크를 눌렀는데 피해자의 휴대전화가 먹통이 됐고 8시간에 걸쳐 3억 8000여만 원이 스마트뱅킹을 통해 빠져나갔다.
또 지난 4월에는 모바일 청첩장을 클릭했는데 악성 앱이 설치돼 7000만원 상당의 대출이 실행된 피해 사례도 발생했다.
특히 이용우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최근 3년간 URL 접속으로 인한 스미싱 피해 신고 접수 건수 및 규모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 7월까지 URL접속으로 인한 스미싱 피해 신고접수 건수는 약 3000건, 피해 금액은 무려 1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올해는 7월까지 벌써 700건 이상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 의원은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 민간 쇼핑몰, 교통법규 위반 과태료 고지 등 사칭 스미싱 문자가 기승을 부리고 있고, 특히 이번 명절을 앞두고 택배 사칭 URL접속으로 인한 스미싱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행안부장관에게 스미싱 피해 예방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행안부장관은 “경찰청 등 유관 기관과 협력해 스미싱 범죄에 대한 체계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답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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