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은행에 이어 카드사도 부실한 내부통제 시스템으로 인한 문제가 터져나오고 있다. 롯데카드 마케팅 담당 직원들이 협력업체와 짜고 105억원을 빼돌려 부동산에 투자하고 자동차를 구입한 것이 드러났다. 저마다 내부통제 강화를 내걸지만 금융권 전반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해 횡령 비리가 끊이지 않자 엄중 처벌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롯데카드 직원들, 105억원 뺴돌려 호화생활
우리은행, KB국민은행, BNK경남은행 등 은행권 횡령사고가 잇따른데 이어 이번엔 롯데카드에서 배임 및 횡령 사고가 터져나왔다. 롯데카드 마케팅 팀장과 직원 2명이 105원을 빼돌려 그중 66억원은 가족회사를 거쳐 부동산 투자, 자동차 및 상품권 구매에 사용했다. 협력업체 대표도 39억원 가량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은 해당 직원들과 협력업체 대표를 검찰에 고발했다. 금융당국이 은행장들을 모아 내부통제 강화를 지시했지만 이같은 상황이 벌어지자 추가 횡령 사고 발생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금융권 전반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해 보다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위, 내년 예선 21% 증액
금융위원회는 내년도 예산을 4조 5640억원 규모로 편성해 지난해 세출예산 대비 21.3% 증액했다. 특히 서민금융 지원이 1조 6041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청년도약계좌와 청년희망적금에는 각각 5000억원, 1657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은행 상반기 순익 전년 대비 43.9% 증가
올 상반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14조 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43.9%(9조 8000억원) 성장한 것. 이는 이자이익이 29조 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3조 2000억원) 늘어난 영향이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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