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강현희 기자 = 흙을 주무르고 도기 작품을 빚으며 손가락 근육을 써보고 마음도 단련하는 체험장이 열린다.

영암도기박물관이 하반기 생활도예교실 ‘도기빚기로 손가락 요가 해볼까요?’에 참여할 수강생을 이달 24~31일 선착순 모집한다.

영암도기박물관은 매년 영암군민의 문화 활동 참여 기회 보장을 위해, 초보자과정 생활도예교실과 심화과정 도예동아리 강좌로 구성된 성인도예교실을 열고 있다.

이중 생활도예교실은 △지역사회 문화교류·연대 △지역민 유대감 형성 △상상력, 창의성 유발 및 두뇌활동 △예술하는 자아 발견 등이 취지다.

특히 흙을 만지고 그릇을 빚어 구워내는 과정이 손가락 소근육의 물리적 운동, 마음을 수련하는 심리적 운동을 겸비하고 있어 요가와 유사한 건강 효과가 있다고 영암도기박물관은 설명하고 있다.

이번 교육 내용은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도기 빚기 기초와 장식기법 등으로 구성돼 있다.

동시에 12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국내 첫 고온 유약 그릇 영암 ‘구림도기’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수업도 진행된다.

가마소성비용을 제외하고 영암군민 성인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이번 교실은 9~11월 12주간 매주 화요일 오후 2~5시 열린다.
이번 교실에서 수강생들이 만든 작품 일부는 12월 작품전시회에 출품된다.

영암도기박물관 관계자는 “영암군민의 몸과 마음 건강을 살피고, 구림도기의 전통을 잇는 강좌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 문화·예술·건강 생활을 두루 누리길 바란다”고 밝혔다.

영암도기박물관은 2월 수강생 모집, 3~5월 운영 방식으로 해마다 상반기 강좌도 열어왔다. 도예동아리 강좌는 1월 모집에 2~11월 동안 열린다.

NSP통신 강현희 기자(qaz364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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