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올 상반기 신용카드 이용액은 461조 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조 4000억원 증가했다. 카드사 연체율은 1.58%로 전년말 대비 0.38% 상승했다.
1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상반기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558조 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조 9000억원(7.7%) 증가했다.
신용카드 이용액은 461조 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조 4000억원(8.3%) 증가했고 체크카드 이용액은 97조 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조 5000억원(4.9%) 증가했다.
상반기 중 카드대출 이용액은 50조 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조 2000억원 감소했으나 2분기 이용액은 1분기보다 증가했다.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이용액은 28조 3000억원으로 1000억원 증가한 반면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이용액은 22조 5000억원으로 3조 3000억원 감소했다.
전업카드사 상반기 순이익은 1조 41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75억원-12.8%) 감소했다. 이는 총수익이 증가(+1조 5794억원)에도 불구하고 이자비용(+6928억원), 대손비용(+5262억원)이 증가해 총비용이 증가(+1조 7869억원) 영향이다.
6월 기준 카드사 연체율은 1.58%로 전년말 대비 0.38%p 상승했다. 다만 2분기중 상승폭은 둔화됐다.
신용판매 연체율은 0.87%로 전년말 대비 0.22%p 상승했으나 전분기말(0.86%)과 비교시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카드대출 연체율은 3.67%로 전년말 대비 0.69%p 상승했으나 2분기 중 상승폭은 둔화됐다.
6월말 기준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06.4%로 전년말(106.7%)과 유사한 수준이며 모든 카드사가 100%를 상회했다.
금감원은 “상반기 중 카드사 당기순이익(IFRS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예년 수준을 유지하는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며 “연체율은 전년말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2분기 중 상승폭이 둔화되는 추세이고 자본적정성도 개선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3년 하반기 중 대·내외 경제·금융 환경이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임을 감안해 카드사들이 부실채권 매각, 채무 재조정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지도하고 여전채 발행시장 및 카드사 유동성 상황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면서 필요시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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