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의윤 기자 = DL이앤씨가 지난해 사망사고가 ‘최다’로 발생한 가운데 지난 7월과 8월에만 ‘3건’이나 사망사고가 발생하며 ‘안전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는 결국 사망사고에 대한 안전강화 대책 없이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 이에 대해 국회의 의견을 들어보니 “추후 국정감사때 필요시 마창민 DL이앤씨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요구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22년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DL이앤씨는 사망사고 4건이 발생한 바 있다.
이 가운데 올해 또 지난 7월 의정부시 한 건설현장에서는 콘크리트에 깔리면서 철근에 찔려 사망했다. 또 8월 3일에는 서울 서초구 아파트 재건축 현장에서 양수 작업 중 물에 빠져 사망한 상태로 발견된 것.
이와 함꼐 지난 11일 부산 연제구 거제동의 아파트 건설현장에서도 6층 창호교체 작업중 창호와 함께 1층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숨졌다.
이같은 연속적인 사고는 2023년 시공능력평가 6위인 대형건설사 DL이앤씨의 ‘안전’에 대한 강화 대책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4일 고용노동부에서도 ‘DL이앤씨 사망사고 관련 긴급 합동 수사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이정식 고용부 장관도 “철저한 원인 규명과 함께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관련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와 환경노동위원회 의원실에서는 지난해 마창민 DL이앤씨 국정감사 소환에 이어 올해 또다시 불릴 가능성이 있다는 반응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장철민 의원실 관계자는 “사고가 계속 누적이 되고 문제가 계속해서 발생하면 충분히 국정감사까지도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병욱 의원실 관계자도 “고용노동부의 조사상황을 지켜봐야할 것 같다”며 “다만 현재 심각한 상황이기에 국정감사에 불릴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영진 의원실 관계자는 “안전조치가 계속해서 미흡하거나 문제가 될 경우 국정감사가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DL이앤씨는 성실한 조사 협조 방침과 추가적인 안전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DL이앤씨 관계자는 “현재 고용노동부쪽에서 조사가 진행중에 있기 때문에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이후 추가적인 안전강화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NSP통신 정의윤 기자(jeyoun91@nspna.com)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