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김다혜 서울국제건축영화제 프로그래머, 이혜빈 서울국제건축영화제 홍보대사, 석정훈 대한건축사협회 회장, 김창길 서울국제건축영화제 집행위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정의윤 기자)

(서울=NSP통신) 정의윤 기자 = 오는 9월 6일부터 17일까지 12일간 제 15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가 개최된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스케일’이라는 슬로건으로 총 18개국 34편의 작품이 상영될 예정이다.

9일 대한건축사협회가 주최·주관하는 제 15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 기자회견이 건축사회관 3층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제 15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는 아시아 건축영화제로 비경쟁 영화제다. 특히 이번 슬로건은 ‘스케일 (SCALE)’이다. 슬로건은 눈금자, 규모, 균형 등을 뜻하는 중의어다.

이에 이번 영화제에서는 지난 15년을 지나온 영화제의 현 위치를 점검하고 성장하려는 영화제의 의지가 담겨있다. 또 건축의 전통과 기술의 균형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는 것.

석정훈 대한건축사협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건축은 사람에 대한 깊은 애정도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영화제를 통해 모두가 건축예술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영화제 개막작으로는 ‘(Dreaming Walls: Inside the Chelsea Hotel)>(2022, 마야 뒤베르디에Maya Duverdier, 아멜리 반 엠브트Amelie Van Elmbt)’로 선정됐다. 이 영화는 패티 스미스, 밥 딜런, 마돈나 등 유명 예술가들이 살았던 뉴욕 첼시 호텔의 마지막 순간과 건축물을 지키려고 저항한 예술가들의 모습을 담은 작품이다.

이외에도 이번 영화제에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됐다. 브릭하우스, 은평 한옥마을에서 진행하는 한옥투어 및 한옥영화 상영, 주한독일문화원과 주한스리랑카대사관에서 진행하는 대사관·문화원 상영, 2023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와 연계해 열린송현 녹지광장에서 진행하는 야외상영 등 일반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대국민 참여행사도 준비했다.

김다혜 서울국제건축영화제 프로그래머는 “15라는 숫자는 하나의 주기를 상징한다”며 “올해 서울국제건축영화제가 15회를 맞이하며 주기를 맞춰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특별주제는 한옥”이라며 “최근 트렌디 힙한 곳에서 한옥과 어우러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 정의윤 기자(jeyoun9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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