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현 금융감독원 원장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최수현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 원장이 25일 오전 금융지주회사 회장들과의 조찬 모임에서 금융회사 수익성 저하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 금융회사의 건전성이 훼손될 수 있다면 공동T·F 구축 등 선제적 대응을 주문하고 나섰다.

최 원장은 “ 3월말 기준 현재 은행지주회사 BIS비율 평균 13.11%로 양호하지만 그러나 금융회사의 수익성 저하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 금융회사의 건전성이 훼손될 수 있고, 선제적으로 대응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최 원장은 금융회사의 장기적인 수익성 저하로 촉발되는 금융회사의 건전성 훼손은 “결국 중소기업이나 신성장 산업, 저소득층 등에 대한 원활한 자금공급에 차질을 빚을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최 원장은 “금융지주사 그룹내 특정자회사의 부실이 은행 등 여타 자회사 등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리스크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고 감독당국도 그룹차원의 리스크 중심 감독(Risk-based Supervision)을 더욱 확고히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최 원장은 “저성장・저금리・고령화라고 하는 새로운 영업환경을 맞아 과거의 경영방식에서 탈피해 경영혁신이 요구 된다”며 금감원도 “금융시장 리스크 및 민원 사전인지시스템을 구축해 금융시장의 안정을 해치거나 소비자피해를 줄 수 있는 리스크요인을 조기에 파악하여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수현 금감원장은 “금융지주회사가 국내 금융 산업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국민이 금융회사에 기대하는 현장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여 줄 것을 부탁한다”며 “금융지주회사의 운영상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금감원과 지주회사간의 공동 TF를 구성할 것을 제안 한다”고 밝혔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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