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의윤 기자 = ‘모아타운 1호’ 사업인 강북구 번동 시범사업이 본격 정비에 들어가면서 오는 2026년에는 최고 35층, 13개 동, 총 1242가구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오세훈표 저층주거지 정비모델 모아타운 1호 강북구 번동 시범사업이 구역 지정 후 1년 2개월 만에 관리처분계획 및 설계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정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모아주택 사업추진을 위한 사업시행계획인가(관리처분계획인가 포함)가 31일 승인됐다. 이후 내년 상반기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26년 준공, 입주할 예정이다.
강북구 번동 모아주택 시범사업은 정비계획 수립, 조합추진위 구성 등 일부 절차가 생략되고 관리계획 수립부터 사업시행계획인가까지 약 1년 2개월 소요된다. 이에 기존 재개발․재건축 사업과 비교해 기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됐다.
이번 사업시행계획인가로 번동 모아주택은 이주와 철거를 진행하고 내년 상반기 중 착공해 2026년 총 1242가구, 최고 35층, 13개 동의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공사기간은 약 31개월로 계획돼 오는 2026년 7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며 기존 870가구에서 372가구 더 늘어난 총 124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하에는 1,279대 규모의 지하주차장이 들어서고 폭 6m로 협소했던 진입도로는 10~15m로 넓어진다. 또 단지 안에는 길이 250m 보행자전용도로가 생기고 도서관, 문화․체육시설, 카페 등 입주민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편의시설도 조성된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사업지 북측에 있는 우이천과 연계해 가로공원 산책로, 휴게시설, 운동시설 등도 함께 정비할 예정이다. 모아주택 단지의 옥외공간(쉼터․소광장 등) 및 개방형 공동이용시설을 우이천변과 연계하고 조성함으로써 단지와 우이천의 경계를 허무는 계획을 수립했다.
또 우이천으로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단지 내 창번교와 연결되는 공공보행통로를 배치한다. 이외에도 입주민과 지역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편의시설을 확충해 지역 전체의 활력을 부여할 수 있는 ‘서울형 수변감성도시’를 실현하는 데 주력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모아타운․모아주택 1호 ‘번동 시범사업’이 계획했던 대로 빠르게 준비를 끝내고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가게 됐다”며 “노후 저층주거지의 새로운 정비모델로 큰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는 모아타운․모아주택 사업이 지속가능하고 선도적인 정비방식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현재까지 총 67개소의 모아타운 대상지를 선정하고 구역 지정고시를 추진중에 있으며 오는 2026년까지 총 100개소의 모아타운을 지정고시할 예정이다.
NSP통신 정의윤 기자(jeyoun9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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