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KB금융그룹을 시작으로 금융사들의 올 상반기 실적이 공개되고 있다. KB금융그룹은 3조원에 가까운 당기순이익을 시현해 시장의 예상보다는 상회했다는 분석이지만 하반기 전망은 어둡다고 보고 있다.
◆KB금융, 상반기 역대급 실적 또 갱신
금리인상 사이클이 사실상 종료됨에 따라 올 상반기 금융지주 실적에 대해 금융권에선 지난해보다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또 다시 ‘역대급’ 실적이 공개됐다. KB금융그룹은 올 상반기 2조 996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한 수치다. 기업은행 역시 상반기 1조 3904억원의 사상 최대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다만 KB금융그룹은 하반기 전망에 대해 “순이자마진 하락 압력과 여신성장 둔화로 이자이익 확대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업은행은 연체율 상승과 고정이하여신 비율 확대 등으로 인한 하반기 건전성 지표 악화를 과제로 삼고 있다.
◆케이뱅크, 아담대 대환대출 금리 ‘최대 0.38%p 인하’
코픽스 금리의 상승에도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아파트담보대출의 대환대출 변동금리를 최대 0.38%p 인하해 최저 연 3%대로 제공한다. 올 상반기 케이뱅크 아파트담보대출 가입자의 약 47%가 연 3%대 금리로 대출을 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부터 ‘신속상정제도’ 도입…금융분쟁조정 처리 빨라져
금융당국은 올 11월부터 금융소비자와 금융사간의 분쟁을 해결하는 ‘금융분쟁조정제도’ 처리기간이 단축될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근 금융소비자들로부터 나온 “복잡한 금융상품으로 인해 분쟁사건의 증가와 분쟁조정 처리기간이 길어졌다”는 불만이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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