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힙합 듀오 슈프림팀 이센스(E-Sens)가 소속사의 계약해지 통보와 관련 공식 입장을 밝혔다.
지난 22일 오후 이센스는 자신의 SNS에 “오늘 계약해지 통보를 받았다”라며 “솔로로 활동할 것”이라는 입장으로 앞으로 활동 계획을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힙합 레이블인 아메바컬처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2013년 7월 19일자로 강민호(이센스) 군에게 전속계약의 해지통보를 하였음을 알려드린다. 따라서 강민호 군은 더 이상 본사 소속 가수가 아니다”라는 내용의 글로 이센스의 계약해지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라 이센스가 속한 슈프림팀은 사실상 해체되게 됐다.
슈프림팀의 사이먼디(Simon D, 이하 ‘쌈디’)는 이센스의 공식 입장이 있은 직후 자신의 SNS에 “센스가 행복해지는 유일한 길이었고, 그 선택을 존중한다”며 “팀만 못하게 됐을 뿐 10년 동안의 관계가 변한 건 절대 아니다”라는 심경 글로 이번 일이 둘의 돈독한 우정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어 그는 “둘 다 솔로로 시작했기 때문에 이제 I.K(일리스트 컨퓨젼 : 쌈디가 만든 대한민국 힙합 크루)안에서 각자가 잘하는 걸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팀을 사랑해주시고 팀 앨범을 기다려준 많은 분들께 죄송하고 고맙다”라고 팀 해체에 대한 미안함을 전했다.
한편 슈프림팀은 지난 2007년 결성돼 2009년 7월 미니 앨범 ‘Supreme Team Guide To Excellent Adventure’(슈프림 팀 가이드 투 엑셀런트 어드벤처)를 발매, 데뷔했다. 당시 타이틀 곡 ‘Supermagic’(수퍼매직)으로 대중들에게 이름을 각인시켰다.
이후 ‘그땐 그땐 그땐’, ‘땡땡땡’, ‘왜’ 등의 히트곡을 연달아 내며 활발한 활동으로 주목 받았지만, 2011년 11월 이센스가 대마초 흡연 혐의로 징역 1년2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으며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져왔다.
지난 3월 열린 ‘2013 아메바후드 콘서트’를 통해 신곡을 발표하고 활동 재개 의욕을 보인 바 있어 이센스의 급작스런 계약해지로 인한 팀해체는 팬들을 아쉽게 하고 있다.
류수운 NSP통신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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