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천숙 기자 = 2012년 주식시장의 투자자는 감소하고 연령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높았지만 여성 투자자들도 소폭 상승했다. 주식보유비중은 시가총액 기준으로 유가시장에선 60세 이상이, 코스닥에서는 50대가 높았다.

한국거래소의 2012년말 현재 유가증권시장(784사)과 코스닥시장(1005사)에 상장된 1789개사를 대상으로 ‘주식투자인구 및 투자자별 주식보유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총 주식투자자는 502만명으로 전년 528만명 대비 5.1% 감소했다.

전체 투자자 중 개인투자자는 496만명으로 총인구의 9.9%, 경제활동인구의 19.7%(5.1명중 1명)가 주식에 투자해 전년대비 각각 0.6%포인트, 1.3%포인트가 감소했다. 유가시장은 412만명으로 전년대비 5.9%, 코스닥 236만명으로 1.0%. 지역별로는 서울 등 수도권 투자자비중은 전년과 비슷했다. 전체 주주수 중 수도권 비중 56.7%로 전년대비 0.1%포인트 증가했다.

수도권 투자자가 전체 시가총액의 88.4% 보유해 전년대비 2.8%포인트가 늘었다. 반면, 부산지역의 투자자비중 및 시가총액비중은 소폭 감소했다.

보유금액 규모별 분포는 전체투자자의 1.0%가 시가총액의 4분의 4를 차지했다. 5억원이상 고액보유자(1.0%, 5.1만명)가 81.8% 보유해 전년대비 2.2%포인트가 증가했다.

1억원이상 보유자(6.9%, 34.6만명)는 90.5%를 보유해 전년대비 1.6%포인트가 증가했다. 1000만원미만 소액보유자(60.4%, 302.7만명)는 1.1% 보유해 전년대비 0.3%포인트가 감소했다.

투자자 성별 분포는 남성 비중이 높으나 여성비중이 소폭 증가했다. 남여 비율은 투자자수 60.1%, 39.9%, 시가총액 76.9%, 23.1%. 남성 투자자비중은 전년대비 감소 0.7%포인트, 여성은 증가 0.7%포인트가 증가했다.

투자자 평균 연령은 48.6세로 전년 47.4세보다 다소 높아졌다. 유가증권시장은 평균 49.4세, 코스닥은 45.9세로 상대적으로 젊은 세대가 코스닥시장을 선호했다.

연령대별로는 유가시장에서 60세 이상(39.7%), 코스닥에서는 50대(32.8%)의 시가총액 기준 주식보유비중이 가장 높았다.

개인 평균 보유현황은 보유주식수, 보유단가 증가로 보유금액이 상승했다.

보유주식수는 5591주로 전년 5167주 대비 8.2%(+424주)가 증가했다. 보유단가는 1만928원으로 전년 1만330원 대비 5.8%(+598원)가 늘었다.

보유금액은 6109만원으로 전년 5338만원 대비 14.4%(+771만원)가 증가했다.

투자자별 보유현황은 전문투자자인 외국인·기관 시가총액 비중이 증가했다. 외국인 32.4%, 일반법인 24.5%, 개인 24.0%, 기관 15.8%를 보유햇다.

외국인은 미국 양적완화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 기반, 순매수(16조7000억원)로 비중이 증가했다. 기관은 연기금과 보험 중심의 적극적 순매수(3조3000억원)로 비중이 상승했다.

개인과 일반법인은 연간 순매도(개인 14조4000억원/일반법인 5조6000억원)로 비중이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은 외국인, 코스닥시장은 개인투자자 비중이 가장 높았다.

한국거래소는 “유럽지역 재정위기 등으로 주식시장에 대한 소극적 관망세와 환매심리가 연중 지속됨에 따라 전년대비 주식투자인구가 감소했다”면서 “세부적으로는 남성투자자 비중이 감소한 가운데에서도 남성투자자의 시가총액비중 확대, 소수 고액보유자의 시장지배력 심화, 수도권 투자자비중이 정체한 가운데 시가총액 비중 상승 등의 특징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또한, 거래소는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시장지배력이 확대된 가운데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 개인은 코스닥시장을 선호하는 현상 뚜렷했다”고 밝혔다.

박천숙 NSP통신 기자, icheonsu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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