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은 20일 오후(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시가바트 인민이사회관에서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최고지도자와 회담을 갖고 양국간 호혜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켜나가자는데 뜻을 같이했다.
이날 회담은 단독회담과 확대회담을 통틀어 약 2시간 가량 진행됐으며 특히 단독회담은 예정된 30분을 훌쩍 넘긴 80분가량 진행됐다.
김 의장은 “1992년 수교 이래 새로운 30년을 여는 2023년에 대한민국 국회의장으로서 최초로 투르크메니스탄을 공식 방문하게 되어 매우 뜻 깊다”며 “최고지도자께서 최근 우리나라의 수해 피해와 희생자들에 대해 깊은 조의와 진심 어린 위로 서한을 보내주신 데 대해 우리 국민과 국회를 대표해 감사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의 2009년 첫 번째 방한을 통해 양국 관계가 ‘호혜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고, 2015년 두 번째 방한을 통해 에너지·플랜트·건설 분야를 중심으로 대규모 협력 사업이 진행된바, 최고지도자의 한국에 대한 깊은 신뢰와 강력한 리더십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던 만큼 그동안의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에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는 “중립국인 투르크메니스탄은 다양한 국가들과 호혜적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한데 특히 한국과의 관계는 중요하다”며 “호혜적 동반자 관계를 계속 유지·발전해나가면서 한-중앙아 협력포럼 등 다자관계에 기반한 형식을 통해서도 협력을 계속해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에너지·교통·물류·디지털 분야에서 협력 기회가 많다면서 가스 화학 분야에서의 협력도 유지할 준비가 되어있으며 조선 분야에도 많은 관심이 있는 만큼 투르크메니스탄이 추진하는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들이 관심 가지고 참여해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와의 회담을 마친 김 의장은 국회로 이동해 뒤냐고젤 굴마노바 국회의장과 회담했다. 김 의장은 지난해 11월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의 방한이 고위급 협력의 중대한 이정표가 되었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양국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에 의회 외교가 한 축을 담당하자고 강조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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