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 = 강수인 기자)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꺾이지 않는 기록’의 오명을 달고 있는 700억 규모의 횡령사고가 발생한 우리금융지주가 내부 신고자에 최대 10억원의 포상금을 내거는 등 대대적인 내부통제 제도 개선에 나섰다. 700억원에 이어 올해에도 횡령사고가 이어지자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금융위원장 출신답게 완벽한 내부통제를 이루기 위해 사활을 건 모습이다.

◆‘차라리 과한게 낫다’ 우리금융, ‘내부통제’에 올인

우리금융지주가 내부통제 제도 개선 방안을 내놨다. 영업조직에도 내부통제 전담인력을 배치, IT내부통제팀 신설과 함께 내부자 신고에는 최대 포상금 10억원까지 내걸었다. 우리금융 본사와 자회사 소속 직원은 내부통제 관련 부서를 무조건 한 번은 거쳐야 한다. 우리금융은 앞으로 은행에 이어 카드, 종금, 신탁 등 자회사에도 내부통제 전담인력을 배치할 예정이다.

◆KB금융, 차기 회장 인선 경영 승계 절차 착수…9월 8일 확정

KB금융그룹이 윤종규 회장을 이을 차기 회장 선임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현재 롱리스트에는 내부 인사 10명, 외부 인사 10명 등 총 20명의 후보로 구성됐다. 여기에는 허인, 이동철, 양종희 등 3명의 현 KB금융 부회장들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오는 8월 8일 1차 숏리스트(압축 후보 명단) 6명을 확정하고 이후 8월 29일 6명을 대상으로 1차 인터뷰와 심사를 거쳐 2차 숏리스트 3명을 추릴 계획이다. 9월 8일에는 3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2차 인터뷰를 통한 심층 평가를 실시하고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자 1인을 확정한다.

◆금감원, “증권사 건전성 우려땐 CEO 개별 면담”

금융감독원이 국내 증권사 건전성 관리에 고삐를 죄고 나섰다. 특히 리스크 관리가 취약한 증권사에 대해선 최고경영자(CEO) 개별 면담을 실시하고 별도 관리방안을 제출하게 할 계획이다. 또 최근 우려가 커지고 있는 증권사 차액결제거래(CFD) 및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리스크와 관련해 금감원은 PF)의 경우 오는 9월부터 투자 자격을 계좌 잔액 3억원 이상으로 높였다. 증권사는 CFD 잔고를 매일 금융투자협회에 보고해야 한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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