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다은 기자 =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균형 잡힌 ‘빅 바이오텍’으로 재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SK바이오팜은 18일 회사의 장기적인 지향점과 중장기 성장 전략을 담은 새로운 ‘파이낸셜 스토리(Financial Story)’를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뇌전증 혁신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의 성장 가속화 ▲제2의 상업화 제품 인수 ▲혁신 신약 개발 플랫폼을 통한 유망기술 확보 등을 통해 글로벌 톱 수준의 균형 잡힌 ‘빅 바이오텍’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SK바이오팜은 현재 미국에서 허가된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내 주요 지표인 월간 처방 수(TRx)는 2만2000건 이상 달성했고 내년 중 TRx를 3만 건 이상으로 끌어올려 ‘TA(Therapeutic Area)’내 의약품 처방 1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세노바메이트는 미국 내 직접판매로 매출총이익률이 90% 중반에 달하는 높은 수익성을 갖고 있어 가속 성장과 흑자전환 후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에 따른 이익 급증이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이 사장은 “세노바메이트는 높은 수익률과 차별화된 경쟁력에 기반해 블록버스터(10억 달러) 신약으로 도약할 계획”이라며 “이미 보유한 미국 직판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제2 의 상업화 제품’을 오는 2025년까지 인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사장은 균형 잡힌 ‘빅 바이오텍’이라는 지향점을 제시했다. 핵심 전략은 기존 보유한 자산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술 플랫폼 도입이다.
SK바이오팜은 최근 프로테오반트사 인수로 글로벌 수준의 표적단백질분해(TPD) 기술을 확보했다. 해당 인수를 통해 연구 역량의 글로벌화와 플랫폼 기술의 확보를 통한 TPD 기술 선도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복안이다.
또 SK그룹이 투자한 미국 원자력 기업 테라파워와 방사성의약품 치료제 협력도 강화해 빠르게 미국에 진출하고 아시아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아울러 최신 기술인 세포 유전자 치료제(CGT) 시장에도 뛰어든다.
SK바이오팜은 안정적인 현금창출력과 3가지 새로운 모달리티로 진출하는 방향성 아래, 빠른 의사결정과 오픈이노베이션으로 오는 2026년에는 150억 달러(약 19조)의 가치를 지닌 글로벌 톱 수준의 균형 잡힌 빅 바이오텍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장은 “SK바이오팜은 기존의 에셋(Asset) 기반에서 기술 플랫폼으로, Small Molecule에서 Biologics로, 중추신경계 분야에서 항암으로 영역을 확장해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춘 균형 잡힌 ‘빅 바이오텍’으로 재도약할 것”이라며 “새로운 파이낸셜 스토리로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고 세노바메이트의 지속적인 성장과 SK그룹과의 시너지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새로운 기회와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 김다은 기자(ekdms838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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