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다은 기자 =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 기업인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지난 10일과 11일 양일간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 밴드(1만4000원~1만8000원) 내 가격인 1만 4000으로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기관 수요예측에는 국내기관 860곳과 해외기관 93곳 등 총 953곳이 참여해 303.3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196억원의 공모금액을 확보했으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1809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오는 17일과 18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공모로 확보된 자금은 주요 파이프라인 PHI-101의 임상 2상 및 적응증 확장, 연구개발(R&D),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플랫폼 케미버스 고도화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상장일은 오는 27일이다.
윤정혁 파로스아이바이오 대표는 “최근 신약 개발 및 바이오 기업이 희망 밴드에 미치지 못한 공모가로 확정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성곡적인 수요예측”이라며 “근래 바이오 기업으로는 드물게 953개에 달하는 기관이 참여하는 등 관심이 집중된 만큼 일반 청약에서의 흥행과 안정적인 시장 안착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AI 플랫폼 기반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인 파로스아이바이오는 독자적으로 구축한 신약 개발 플랫폼 ‘케미버스’를 활용해 10여 종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케미버스는 방대한 빅데이터와 최신 알고리즘을 갖춰 신약 개발에 드는 비용을 80.2%, 시간은 63.6% 절감한다. 후보 물질의 신규 타깃 예측 및 적응증 확장 모듈을 탑재해 물질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에도 활용한다.
특히 ‘PHI-101’은 현재 호주와 국내에서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로 임상 1b상을 진행 중이다. 이 물질은 지난 1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 의약품으로 지정(ODD)받아 2상 결과에 따라 조건부 판매 승인 신청이 가능해 조기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NSP통신 김다은 기자(ekdms838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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