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한미사이언스)

(서울=NSP통신) 김다은 기자 = 한미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가 100년 기업을 목표로 각 그룹사의 강도 높은 체질 개선에 나선다.

한미사이언스는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경영 기조를 보다 강화할 예정이다. 또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전반을 아우르는 경쟁력 있는 비즈니스 통해 10년 후인 2032년에 그룹사 합산 매출 5조 원에 도전할 계획이다.

미래 핵심 성장 동력 3개 기둥은 ‘혁신신약 R&D’와 ‘글로벌’, 그리고 ‘디지털 헬스케어’로 압축된다.

R&D 부문에서는 ‘랩스커버리’를 포함한 지속형 바이오신약과 더불어 세포·유전자(Cell&Gene) 치료제 및 mRNA 기반의 새로운 모달리티를 토대로 혁신 동력을 확장하고 제이브이엠과 북경한미약품, 혁신신약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폭발적 성과를 달성하는 한편 인공지능(AI)와 디지털 빅데이터 분야에 강점이 있는 기업 인수 추진 등으로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할 탄탄한 캐시카우를 만들어 낸다는 게 체질 개선의 골자다.

한미사이언스는 이 같은 그룹사 중장기 전략을 포함한 신성장동력 육성 방안을 강력히 추진하면서 올해를 지난 50년간 한미가 지향해 온 ‘글로벌 한미’ 실현을 위한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할 계획이다.

한미사이언스는 현재 한미약품의 주력 파이프라인인 ‘표적항암제’와 한미 고유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 기반의 바이오신약을 능가하는 새 모달리티 발굴에 나섰다.

우선 2030년까지 새로운 신약 모달리티 발굴을 위한 그룹사의 전문 연구 인력을 대폭 확충하고 매출 대비 15%부터 20% 대 R&D 투자 기조를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또 한미약품은 항암제는 물론 대사성질환, 신경계 질환 및 심혈관 질환 등을 중심으로 다수의 신규 후보물질을 발굴, 개발하기 위한 계획에 착수했다. 저분자 TPD 기술 고도화를 위해 2030년 전까지 한미의 독자적인 표적 및 분해제 기반의 항암 혁신신약 제품화에 나선다.

새로운 파이프라인이 더해지면 10여년 후 한미약품은 40개에 달하는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게 된다.

또 올해부터 2032년까지는 신기술을 확립해 개발 단계로 끌어올리는 집중 육성 기간으로 설정하고, 현재 한미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단백질·펩타이드 기반 바이오신약 및 표적 제어 합성신약 개발을 더욱 고도화해 나간다. 제넨텍, MSD, 앱토즈 등 파트너사를 통한 개발은 물론, 매년 추가적인 라이선스 아웃을 활발히 추진하면서 전문 연구인력 30% 이상 증원과 신기술 투자에 집중한다.

AI를 적극 활용해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합성과 바이오, 원료 물질 생산 사이트(평택 바이오플랜트, 팔탄 스마트플랜트, 한미정밀화학) 활용도를 높여 R&D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한미사이언스는 북경한미약품의 고성장 기조를 이어나가기 위해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에 주력하기로 했다. 현재 어린이의약품과 해열제 등 상비약 중심으로 형성돼 있는 매출 라인업을 성인용 의약품으로 넓힌다. 지난해 한미약품의 대표 제품인 고혈압치료 복합신약 ‘아모잘탄’을 중국에서 출시했으며 이안핑(기침가래약), 리똥(변비약) 등 성인을 위한 제품 포트폴리오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

북경한미약품은 한국의 연구팀과 함께 펜탐바디를 접목한 새로운 후보물질을 발굴해 글로벌 임상 1상을 시작했다.

이 밖에 한미사이언스는 AI를 활용해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는데 그치지 않고 헬스케어 시장 전반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역량 있는 기업에 대한 M&A 등도 적극 검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1973년 창립후 50년을 맞은 한미그룹은 향후 100년을 이어갈 미래 비즈니스를 준비하고 있다”며 “혁신경영의 토대는 당연히 ‘R&D 경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R&D 없는 제약회사는 죽은 기업이라고 강조했던 임성기 선대 회장의 신념은 한미그룹의 변함없는 철학이자 사명”이라며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뿐 아니라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할 다양한 영역에서 한미의 ‘R&D 정신’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 김다은 기자(ekdms838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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