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다은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6일 국내 의약품의 베트남 진출 확대를 위해 정부·학계·업계가 참여하는 민·관 합동 의약품 진출지원단을 구성해 오는 7일까지 베트남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방문은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을 계기로 체결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이행을 위한 행동 계획’ 중 의약품 분야의 양국 정부·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것.
국내 의약품의 주요 수출국 중 하나인 베트남은 연간 약 10% 이상 성장하는 의약품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식약처는 이번 진출지원단의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우호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우수한 국산 의약품의 베트남 진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하노이에서 개최하는 한국 식약처, 베트남 의약품청(DAV) 공동 주최 심포지엄에서는 양국 정부, 업계·학계의 대표자가 모여 상호 의약품 허가·관리체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양국 간 규제 조화와 교류 강화방안 등을 모색한다.
또 식약처·베트남 의약품규제당국 구장급 양자 회의에서 세계보건기구(WHO), 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PIC/S) 등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은 국내 의약품 품질관리체계의 우수성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우리나라 의약품의 신속 허가 등을 요청할 계획이다.
다음날 7일에는 호찌민에 있는 국내 제약기업의 현지 공장을 방문하고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기업과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간담회에서는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지원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강석연 의약품안전국장은 “진출지원단은 국내 우수한 의약품이 글로벌 규제장벽을 넘어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민관이 적극 협력한 좋은 사례”라며 “베트남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의 규제기관과 협력을 공고히해 한국 의약품의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장병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이번 규제기관 간 국장급 회의와 민간 합동 심포지엄을 계기로 아세안 시장의 교두보인 베트남 진출 확대를 위한 전략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NSP통신 김다은 기자(ekdms8381@nspna.com)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