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의윤 기자 = 지난달 30일 GS건설의 주가가 52주 최저가를 찍은 가운데 인첨검단신도시 사고 이후 주택원가율 마저 상승해 영업이익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증권가에서 나온다. 이와 관련해 GS건설 실무자에게 영업이익 전망에 대해 들어보니 “일시적 요인에 대한 하락일뿐”이라는 입장이다.
앞서 ‘한국기업평판연구소 5월 아파트브랜드 빅데이터’에서 분석한 결과 GS건설의 ‘자이’ 아파트 브랜드가 3위에서 17위로 곤두박질했다. NSP통신의 취재 결과 이는 인천 검단신도시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붕괴사고의 영향이었다.
뿐만 아니라 이 여파로 지난 30일 GS건설의 주가는 장중 1만 2080원까지 떨어져 52주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GS건설에는 또 다른 악재가 겹쳤다. 증권가에선 해당 사고의 영향으로 2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것.
지난 6월 28일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인천검단 신도시 사고여파로 인해 올해 주택·건축부문에서 의미있는 원가율 개선이 나타나기 어렵다”는 내용의 리포트를 발표했다.
장 연구원은 “2023년 2분기 GS건설 매출액은 3조6000억원 (전년 대비 +18.7%, 전 분기 대비 +3.0%), 영업이익은 1555억원 (전년 대비 -5.4%, 전 분기 대비 -2.1%)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인천검단사고 이후 회사 자체의 대대적인 현장 안전 점검 등으로 인해 주택·건축부문의 원가율이 다소 상승 (1Q23 원가율 90.2% → 2Q23 원가율 91.1% 가정)할 가능성이 있어 이번 분기 영업이익이 시장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조사 결과에 따라 하반기 추가적인 비용 반영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올해까지는 주택·건축부문에서 의미 있는 원가율 개선이 나타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원자재 값 상승, 인건비 등과 관련해 비용이 증가하면서 대형·중소건설사들을 중심으로 주택원가율이 90%를 넘고 있다.
결국 GS건설은 건설경기 침체 뿐만 아니라 주가하락, 브랜드 가치 등 모두 하락하며 영업이익 하락세는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GS건설은 “증권가 리포트는 평가일 뿐”이라며 “인천 검단신도시 사고로 인한 하락은 일시적일 것”이라는 반응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증권사에서 나오는 리포트의 경우는 평가일 뿐”이라며 “연속적 하락세로 보기에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원가율 상승은 건설사 모두 원자재값 상승, 공사비 인상 등으로 같은 영향을 받고 있다”며 “조사결과가 나오는데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사태수습에 최선을 다 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NSP통신 정의윤 기자(jeyoun91@nspna.com)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