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이복현 기자)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국내 식품업체들이 잇따라 라면값 내리기에 나섰다.

우선 농심은 7월1일부로 신라면 봉지면의 출고가를 4.5% 내린다. 소매점 기준 1000원에 판매되는 신라면 한 봉지의 가격은 50원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농심은 새우깡의 출고가도 6.9% 하향 조정한다.

삼양식품도 삼양라면을 비롯한 12개 대표 제품의 가격을 평균 4.7% 내리기로 했다.

라면은 5입 멀티 제품 할인점 판매가 기준 3840원에서 3680원으로 4%, 짜짜로니는 4입 멀티 제품 기준 3600원에서 3430원으로 5%, 열무비빔면은 5입 멀티 제품 기준 3400원에서 2880원으로 15% 인하된다.

오뚜기도 7월 1일부로 라면류 15개 제품 가격을 평균 5% 인하한다.

대형마트 판매가 기준 가격으로 스낵면 3380원(5개 포장)에서 3180원으로 5.9% 인하, 참깨라면 4680원(4개 포장)에서 4480원으로 4.3% 인하, 진짬뽕 6480원(4개 포장)에서 6180원으로 4.6% 인하된다.

업계 관계자는 “라면 가격 인하로 서민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더 좋은 맛과 품질의 제품, 서비스로 보답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측은 이번 가격인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정부와 사회적 여론에 밀려서 하는 생색내기식의 가격 인하가 아닌 실질적 가격 인하를 결정해야 한다”며 “지난해 인상했던 가격 인상률과 제품 종류들에 걸맞는 가격 인하를 결정해 소비자에게 부담시켰던 경제적 부담을 회복시켜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빵, 제과 등 다른 밀가공식품 업체들도 가격 인하에 동참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정부는 국제 밀 가격이 내려간 것과 관련해 라면값 인하를 압박해왔다. 특히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라면값 인하를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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