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보건당국이 허가한 SK플라즈마의 리브감마와 알부민 혈액제제 (사진 = SK플라즈마)

(서울=NSP통신) 김다은 기자 = SK플라즈마가 4분기부터 싱가포르에 혈액제를 수출하며 글로벌 혈액제 임가공 시장 확대에 나선다.

SK플라즈마는 싱가포르 보건당국(HSA)으로부터 혈액제(알부민 및 면역글로불린) 품목허가 승인을 획득하고 6월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SK플라즈마는 4분기 초도 물량 수출을 시작으로 최장 6년간 총 3000만 싱가포르 달러(약 290억 원) 규모의 혈액제제를 독점 공급한다. 3년간의 혈액제제 임가공이 성공적으로 수행되면 임가공 계약은 3년 연장될 수 있다. 싱가포르 보건당국이 자국의 혈액원을 통해 확보한 혈장을 SK플라즈마에 공급하면 SK플라즈마는 안동공장에서 혈장을 원료로 알부민 등 혈액제제 완제품을 생산해 싱가포르에 보내는 형태다.

SK플라즈마는 싱가포르에 연간 약 2만 리터 규모의 혈액제제를 임가공해 수출할 계획이며 지난해부터 입고돼 온 싱가포르 혈장은 곧 생산에 투입될 예정이다. 또 해외 국가와 협력해 현지 원료 혈장의 도입, 위탁 생산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사업을 가속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승주 SK플라즈마 대표는 “이번 혈액제제 임가공은 EU GMP 수준 국가의 첫 독점 임가공 수출로 SK플라즈마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사례”라며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싱가포르 정부는 국가 입찰의 형태로 혈액제제를 수급해 자국 국민에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SK플라즈마는 지난 2021년 싱가포르 보건당국의 혈액제제 국가 입찰에서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싱가포르 당국이 공급하는 물량 전량을 위탁 생산하는 사업자로 선정됐다.

NSP통신 김다은 기자(ekdms838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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