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하이트진로(000080)의 2분기 외형 성장은 부진,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수준이 예상된다. 하이트진로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0.1% 증가한 5389억원, 영업이익은 20.0% 증가한 444억원으로 전망된다.

소주 점유율은 48.7%로 견조할 전망이지만 맥주 점유율이 41.4% 수준으로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맥주 판매량 감소로 외형 성장은 부진하나, 맥주와 소주의 중복 마케팅비 절감으로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3%포인트 개선된 8.2%로 전망된다.

소주 부문은 가격 인상 효과(작년 12월 8.2% 인상) 및 견조한 점유율로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실적 및 주가 상승을 견인할 맥주 매출액이 여전히 지지부진하다.
남양유업 사태 이후 맥주 업체들의 영업력 저하로 시장의 볼륨 성장도 감소하고 있다. 여기에 하이트진로와 진로 소주간의 영업 시너지 효과가 더디게 진행되면서 점유율은 41%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올해 연결 기준 맥주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9007억원, 점유율은 전년 대비 2.9%포인트 하락한 41.5%로 예상된다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1.6%, 17.5% 성장한 2조663억원과 1964억원으로 전망된다.

조현아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하이트진로는 기대했던 맥주 점유율 회복이 나타나지 않고 있고, 지난해 인력 구조 조정에도 불구하고 인건비 상향 평준화로 올해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하기 힘들다”면서 “기대했던 진로재팬 지분 매각 및 유휴 부동산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도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그는 “합동 영업 효과와 최근 주력하고 있는 ‘d’의 판매량 증가로 인한 점유율 상승이 향후 주가 상승의 촉매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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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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