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뉴질랜드를 공식 방문 중인 김진표 의장은 26일 오후(현지시간) 오클랜드 SO호텔에서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참전용사 제임스 패트릭 존스(91세), 피터 무어(89세) 및 미망인 수잔 헤이먼(79세) 등 한국전 참전용사 및 가족 총 1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의장은 “당시 뉴질랜드 인구가 2백만 명이 채 되지 않았고 수교 이전이었음에도 6000명 넘는 젊은이들이 한국전에 참전했다”며 “올해 정전 70주년을 맞아 여러분들의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대한민국은 우방국 뉴질랜드와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 더욱 노력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장은 “오늘날 대한민국은 세계 최빈국에서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으로 눈부신 성장을 이뤘고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발전했으며 소프트 파워를 자랑하는 문화강국이 됐다”며 “이러한 발전은 가장 힘들고 어려울 때 찾아와 손을 내밀어 준 여러분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 덕분이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에 참전용사 제임스 패트릭 존스는 “삶은 사는 것이고 사랑은 주는 것이고 음식은 나누는 것이다”며 참전용사들을 대표해 자리를 마련해준 데 감사함을 표했다.
또 참전용사 피터 무어는 “해군으로 인천에 처음 도착했을 때만 해도 전쟁으로 모든 것이 파괴된 폐허였는데 지금 한국이 선진국으로 발전한 것을 보면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참전용사 미망인 수잔 헤이먼과 그 아들 윌리엄 헤이먼은 “정전 70주년을 맞아 다음 달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다”며 “고인은 생전에 모든 가족들이 한국을 방문해보길 희망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서삼석·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 김창식 주뉴질랜드대사, 김인택 주오클랜드 총영사와 송기복 정책수석비서관, 정운진 외교특임대사, 황승기 국제국장 등이 함께 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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