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 LG유플러스)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퀀텀코리아 2023에 참가, 글로벌 양자보안 시장의 확실한 대세로 자리잡은 양자내성암호(이하 PQC)의 국내 기술력과 미래비전을 선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퀀텀코리아 2023은 국내 최대 규모의 양자과학기술 행사로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행사에서 전시부스를 운영하며 국내 PQC의 선도사업자로서 축적해온 기술과 상용화 서비스를 시연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최고 수준의 양자컴퓨터를 보유한 미국이 양자컴퓨터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PQC를 표준 알고리즘으로 채택, 양자내성암호 전환 프로젝트(Migration to PQC)를 올해 5월부터 전격 시행하면서 국내에서도 관련 기술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

이번 전시부스는 미래의 하루 일과에 PQC가 어떻게 적용되는지 설명하는 콘셉트로 꾸며진다.

시간 순서에 따라 ▲연구원이 PQC 안면인식으로 연구소에 출근하고 ▲노트북을 켜고 PQC 지문인증을 통해 회사 시스템에 접속해 ▲공장에 전달할 설계도를 PQC 전송장비로 데이터센터에 저장하고 ▲PQC 티켓 예매로 쉽고 안전하게 야구 경기를 관람하고 ▲퇴근길 무인마트에서 PQC uSIM으로 간편결제를 하고 ▲그 모습이 무인마트의 PQC CCTV로 전달되며 ▲귀가 후 PQC WiFi에 연결해 인터넷 쇼핑을 하는 모습 등으로 구성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PQC 전송장비, PQC VPN 등 총 8개의 전시테이블을 마련했다.

먼저 PQC 전송장비는 LG유플러스가 지난해 4월 세계 최초로 출시한 PQC 전용회선의 서비스를 설명하는 것으로, 고객이 전용회선을 통해 데이터를 송수신할 때 양자내성암호 키(key)로 암·복호화해 해킹이 불가능한 최고 수준의 보안환경을 제공한다.

PQC VPN의 경우 ▲KX넥스지(대표 김익수)를 통해 개발한 IPsec(IP Security Protocol) VPN과 ▲ICTK홀딩스(대표 이정원)를 통해 개발한 와이어가드(WireGuard) VPN이 각각 전시된다.

LG유플러스는 암호화 기술을 이용하여 IP 패킷 단위로 데이터 변조 방지 및 은닉 기능을 제공하는 프로토콜 그룹인 IPsec에 PQC를 결합해 보다 강력한 통신 보안을 구현했으며, 와이어가드에는 PQC를 접목해 영상 암호화를 강화했다. LG유플러스는 자사의 중견기업 인터넷 전용회선 상품 비즈온에 PQC IPsec VPN을, U+지능형CCTV에는 와이어가드 VPN을 적용한 바 있다.

물리적 복제 방지 기술, 이른바 PUF와 PQC가 이중으로 적용된 eSIM과 USIM은 스마트폰, 커넥티드카 등 일상생활과 가장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개인 고객이 쉽게 양자내성암호를 이해할 수 있다. 이외 통제소의 조종 신호와 영상 데이터에 대한 보안 수준을 높일 수 있는 PQC 드론 전시와 저궤도 위성의 경로를 최적화 계산하는 양자컴퓨팅 개발 시연이 부스 구성에 포함돼 참관객들의 시선을 이끈다.

LG유플러스는 관련 서비스 도입을 희망하는 기업에게는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 양자내성암호 분야 시장점유율 1위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최택진(부사장)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은 “LG유플러스는 공공·국방·금융·의료·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의 고객을 통해 PQC 전용회선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시장 선도를 위한 로드맵도 점점 정교해지고 있다”면서 “이번 행사에서 우리의 기술력을 잠재고객에 소개하는 것은 물론 양자내성암호 관련 공동연구 및 교류에 협력하는 파트너십도 형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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