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어린이 특화 메타버스 키즈토피아(KidsTopia)와 기업용 메타버스 메타슬랩(Meta Slap)을 공개했다.
우선 키즈토피아는 가상세계에서 탐험하며 배우는 아이들을 위한 메타버스다. 특히 생성형 AI(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여기에 어린이들을 위한 사이버 괴롭힘·부적절한 콘텐츠 노출 방지 등 안전성에도 신경을 썼다.
뿐만 아니라 기존 전문교육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양질의 교육 콘텐츠 제공에도 신경쓴다는 방침이다.
이번 생성형 AI 기술을 위해 LG유플러스는 미국의 AI전문기업 인월드(INWORLD)AI와 협업했다. 특히 인월드AI는 사람의 머리 속에 있는 성격이나 대화하는 방식을 대형언어모델(LLM)로 학습해 캐릭터 페르소나를 설정할 수 있는데 이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키즈토피아에서는 아이들나라 대표 캐릭터인 유삐·핑키·코니와 자사 인기 캐릭터 홀맨 등 4종의 AI NPC를 만날 수 있다.
원선관 메타버스 프로젝트팀장은 “키즈토피아는 GPT기반 생성형 AI기술로 풍부한 지식을 소유한 살아있는 사람과 대화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며 “올 3월 국내 첫 선 이후 이번에 영어버전을 선보여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한다”라고 말했다.
현재 LG유플러스는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과 말레이시아에 우선 진출하고, 연내 아시아, 오세아니아, 남미, 유럽 지역으로 서비스 제공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키즈토피아에 오는 7월 상황별 영어대화를 연습할 수 있는 영어마을과 해양생물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 있는 낚시 공간을 새롭게 추가할 계획이다.
한편 LG유플러스는 가상 오피스 메타 슬랩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메타슬랩은 기업용 메타버스로, 기업이 공간 제약 없이 기존 화상 프로그램 보다 편한 대화와 재미있는 인터렉션이 가능하도록 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메타슬랩에는 ▲로비 ▲오피스 공간 ▲1인 좌석 ▲팀 테이블 및 미팅룸 ▲최대 500명 동시 참석 가능한 타운홀 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이현우 가상오피스 프로젝트팀장은 “메타슬랩은 인터렉션이 풍부한 캐주얼 커뮤니케이션으로 보다 유연한 업무 대화 그리고 실제 현장감이 느껴지는 행사 이벤트 등이 가능하다”며 “메타슬랩은 특히 동료들간의 연결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메타슬랩의 유료화에 대해 “향후 가입자가 모이면 공간 개설을 한다든지 마케팅 도구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로는 구독형 서비스를 할지, 아니면 공간 임대료 방식을 할지 검증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메타슬랩은 연내 상용화를 목표로 현재 고도화 작업을 하고 있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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