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키니 몰러호(Maersk MC-KINNEY MOLLER)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여수광양항만공사는 머스크라인의 트리플(Triple)-E 시리즈 중 첫 번째 선박인 ‘맥키니 몰러호(Maersk MC-KINNEY MOLLER)’가 오는 17일 광양항에 입항한다고 16일 밝혔다.

맥키니 몰러호는 20피트 컨테이너 1만8270개를 적재할 수 있는 세계 최대 선박으로 뱃머리에서 꼬리까지 길이 399m, 폭 59m로 축구장 4개 규모 넓이다. 높이는 아파트 20층보다 높은 74m에 달한다.

또한 맥키니 몰러호는 지난 5월 여러 차례의 시뮬레이션 과정을 거치고 6월 14일 옥포 대우해양조선에서 명명식을 마친 뒤 15일 부산항을 거쳐 이날 광양항에 입항하게 된다.

트리플-E는 머스크라인의 아시아-북유럽 노선인 AE10에 정기적으로 투입되며 전체 운항일정은 부산-광양-닝보-상하이-탄정펠레파스-로테르담-브레마벤-기단스크-고덴버그-기단스크-고덴버그-브레마벤-싱가폴-얀티엔-홍콩-부산-광양 순이다.

맥키니 몰러호 기항지

머스크라인은 맥키니 몰러호를 시작으로 2015년까지 총 20대의 트리플-E를 모두 인도받을 예정이다. 두번째 트리플-E는 오는 9월에 명명식을 갖는다.

권종수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맥키니 몰러호의 입항으로 수심, 하역장비 등 광양항의 항만인프라가 초대형 선박의 기항에 적합한 항만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입증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1996년 7100TEU급 레지나 머스크급(Regina Maersk class) 컨테이너선을 건조하며 지속적으로 세계 컨테이너선의 대형화를 리드해 온 머스크사는 1만8000TEU 컨테이너선인 트리플-E 시리즈를 통해 세계 해운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남기게 됐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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