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KT가 21일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로봇, AI케어, AI교육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KT는 AICC와 AI물류 등의 AI사업에서 약 8000억원 이상의 누적수주를 달성하는 등 빠르게 AI 사업이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2025년까지 AICC, AI물류, AI로봇, AI케어, AI교육 등 고객 맞춤형 AI 사업에서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하겠다는 목표와 함께,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7년까지 약 7조원을 투자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앞으로 KT는 ‘AI 서비스 프로바이더(Provider)’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우선 KT는 ▲AICC와 ▲AI 물류 사업과 함께 ▲AI로봇, ▲AI케어, ▲AI교육 영역까지 포함한 맞춤형 AI 서비스에 집중한다. 상기 5개 사업에서만 2025년까지 1조원 이상의 연간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KT, AI 로봇 플랫폼으로 국내 AI 로봇시장 개척 = KT는 로봇 사업을 하드웨어 중심이 아닌 서비스 중심의 사업으로 정의하고, KT만의 강점인 ▲딜리버리 체계와 ▲로봇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AI 로봇 서비스 프로바이더(Robot Service Provider)’로 시장을 주도해 나갈 예정이다.
이중 로봇 딜리버리 체계는 고객의 수요에 맞게 로봇과 솔루션을 상품화하고 로봇의 도입부터 현장에서의 컨설팅, 사후관리까지 고객을 지원하고 불편을 해소하는 역량이다.
로봇 플랫폼은 AI 통합관제, 서비스 지능화, 핵심기술 확장성이 특징으로 고객 문의가 65% 감소하는 등 고객의 불편 요소를 최소화하고 있다.
AI 로봇 제품 라인업도 확장한다. 현재의 서빙 로봇, 방역 로봇, 실내 배송 로봇뿐 아니라 올해 하반기 예상되는 로봇 공도주행 관련 법률 개정에 맞춰 여러 매장들과 다양한 주거·오피스 공간들을 이어주는 실외 배송 로봇 서비스를 확장한다.
공장용 소형 물류 로봇, 농업용 배송 로봇까지 서비스 도메인을 확대하는 방안을 연내 추진할 예정이다.
나아가 초거대 AI의 결합을 통해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맞춤형 AI 로봇 서비스로 진화한다는 목표다.
KT는 AI 기술을 활용한 만성질환 중심의 원격케어 서비스를 국내에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KT의 원격케어 서비스는 간호사, 영양사 등 전문가로 구성된 ‘케어코디네이터(Care Coordinator: 케어코디)’가 AI 기술로 만성질환자의 데이터와 상담 기록을 분석해 얻어낸 ‘케어플랜’을 앱, 전화로 제시하는 서비스다.
특히 KT는 원격케어 서비스에 적용될 만성질환 관리의 핵심인 ‘식이 관리’를 돕는 ‘AI 푸드 태그(Food Tag)’ 기술을 선보였다. AI 푸드 태그 기술은 한 장의 사진만으로 손쉽게 식단을 기록하고 영양성분을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이다.
현재는 한식 중심의 음식 약 1000종을 정확도 96%로 인식할 수 있는 수준. 앞으로 KT는 이 기술에 초거대 AI를 적용해 인식 가능한 음식 종류를 외식·가공식품을 포함한 약 2000종까지 확대한다.
또 KT는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케어를 위한 ‘AI 돌봄케어 서비스’를 TV로 확장한 ‘지니TV 케어’ 서비스 론칭을 준비중이다.
KT는 교육 현장의 미래 디지털 교육 구현을 선도하는 ‘AI 미래교육 플랫폼’을 공개했다. KT는 올해 공교육 현장에 AI 미래교육 플랫폼을 2학기 경기도교육청에 적용할 예정이다.
또 공교육 1등 콘텐츠인 EBS와 협력해 공교육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AI 디지털 교과서 등 교육 정책에 맞춘 사업을 확대하고 향후 공교육에 이어 사교육 시장까지 플랫폼 적용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진출 및 27년까지 5년간 7조 투자 = AI 사업의 글로벌 진출도 구체화하고 있다. 싱가포르 통신사 싱텔(Singtel) 및 현지 대표 물류 기업과 협력해 현지에 AI 운송 플랫폼을 선보인다.
또 베트남 헬스케어 법인 KT 헬스케어 비나(KT Healthcare Vina)를 설립해 암환자와 만성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AI 케어서비스를 올 하반기 상용화할 예정이다.
특히 KT는 AI 대전환 시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는 2027년까지 5년 동안 ▲초거대 AI 기술 ▲AI 핵심 인프라인 클라우드·IDC 인프라 고도화 ▲AI 신사업 발굴 및 서비스 고도화 등을 위해 약 7조 원의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송재호 부사장은 “KT는 AI기업으로 그간 축적한 경험과 역량, 인프라와 노하우를 AI 사업에 그대로 적용시켜 고객중심의 AI 서비스 프로바이더로 자리매김하겠다”며 “KT의 미래 성장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AI 산업 경쟁력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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