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도남선 기자 = 인도 중앙은행이 루피화 급락을 막기 위해 금리를 올렸다.

15일(현지시각) 인도 중앙은행인 인도준비은행(RBI)은 유동성이 소진된 은행에 야간에 대출해주는 금리인 마지널 스탠딩 퍼실리티 금리(Marginal Standing Facility)와 은행 담보대출 금리를 8.25%에서 10.25%로 인상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인도 루피화의 추락이 심각해 좋지 않은 경제상황에도 불구, 긴축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인도 통화당국은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1200억 루피 규모의 국채를 매각해 시중의 자금을 흡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ICICI 이코노미스트 Ananthasubramanian은 “이 같은 조치는 금리를 상승시킬 뿐만 아니라 유동성 축소를 유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인도의 6월 도매물가지수(WPI)는 전년동월대비 4.86% 상승해 예상(+5.0%)을 밑돌았다.

중국경기둔화에 따른 수출 및 경상수지 악화로 루피화는 2009년이래 처음으로 달러당 1만 루피를 돌파했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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