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도남선 기자 = 내일 갑자기, 평소에 챙겨보던 ‘너의 목소리가 들려’가 나오지 않는다면? 매일 저녁 챙겨보던 ‘오로라 공주’가 이리틀어도 저리 틀어도 나오지 않는다면?

당황하지 말고 TV 리모컨을 이용해 ‘채널 재설정’을 하면 된다.

16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주파수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아날로그 방송 종료 이후 산재된 디지털 방송 채널을 모으는 ‘채널재배치’사업이 진행됨에 따라 당장 17일(내일) 부산권역에서 안테나를 통해 지상파를 직접 수신해온 가구는 일부 TV채널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채널재배치의 영향으로 TV 채널이 나오지 않을 경우 TV리모컨을 이용해 수신채널을 검색하고 적합한 채널을 설정하게 되면 이전처럼 TV를 볼 수 있다.

디지털 TV 채널 재설정(재검색) 방법은 TV모델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으나 통상 ① 리모콘 ‘메뉴’ 선택 → ② 채널에서 ‘자동채널 설정’ 선택 → ③ 채널 ‘재설정’ 시작 → ④ 리모콘 ‘확인’ 선택 순으로 진행하면 된다.

케이블 TV, IPTV,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 가입자와 공동주택 거주자, 황령산송신소의 전파를 수신하는 가구는 별도의 조치 없이 TV시청 가능하다.

17일 부산 천마산, 만덕, 기장중계소 등에서 방송을 수신하는 가구는 채널재설정이 필요하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시청자의 채널설정 상담·안내를 전담하는 전국 단위의 디지털 전환콜센터(국번 없이 124번)를 운영중이며, 스스로 채널 설정이 어려운 노인·장애인 등 기술적 취약계층은 직접 방문해 지원 할 계획이다.

아울러, 방송사·TV제조사의 콜센터를 통해서도 채널설정 관련 사항을 안내받을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한편 미래창조과학부 주관의 이번 채널재배치 사업은 앞서 6월 12일 전라권이 진행됐고 17일 경상 부산권, 오는 16일 수도권 충청권 강원권 순으로 진행된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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