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샘표가 소비자단체와 함께 탄소 중립 실천에 나선다.

샘표는 20일 서울 중구 샘표 본사에서 김정수 최고고객책임자(CCO)와 남인숙 한국부인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기전력 제로 실천을 통한 탄소 중립 생활화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한국부인회는 1949년 창립한 국내 대표 소비자단체이자 여성단체로서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고 전 국민의 탄소 다이어트 실천을 촉구하는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국부인회 유시원 간사, 김미경 사무총장, 남인숙 회장, 샘표식품 김정수 최고고객책임자, 심선애 부장, 방승희 대리 (사진 = 샘표 제공)

이번에 샘표가 참여하는 ‘대기전력 제로 실천을 통한 탄소 중립 생활화 업무협약’은 한국부인회가 주최하고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가 후원하는 캠페인이다. 샘표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깨어 있는 시간 중 절반 이상을 지내는 사무실에서 대기전력으로 얼마나 많은 에너지가 새나가는지 경각심을 높이고 절전을 생활화하여 탄소 중립 사회로의 전환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대기전력은 전자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플러그를 콘센트에 꽂아 두기만 해도 소모되는 전력을 말한다. 전원이 꺼진 상태라도 플러그가 뽑히지 않은 이상 전원이 켜질 때를 대비해 전력을 소비하며 대기하는 전자제품이 많다. 우리나라 평균 대기전력 소비량은 0.5~10W(와트)로 가정과 상업 전력소비량의 11%나 차지하며 매년 수천 억원에 이르는 양이다. 이 때문에 대기전력을 ‘전기 도둑’이라 부르며, 해외에서는 ‘전기 흡혈귀’라 칭하기도 한다.

샘표는 앞으로 자체 캠페인을 통해 대기전력에 대한 임직원의 이해도를 높이고 대기전력으로 인한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쓰지 않는 전자제품 플러그 뽑기, 안 쓰는 형광등 끄기, 전원을 끄는 멀티탭 쓰기, 대기전력 차단 스위치나 콘센트 사용 등 알면서도 실천이 잘 안 되는 행동들을 서로 권유하고 독려하며 탄소 발자국을 줄여 나갈 예정이다.

김정수 샘표 최고고객책임자(CCO)는 “샘표는 육류 소비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절감하기 위해 친환경 캠페인을 진행하는 한편 사내에서 이메일함 비우기 등 디지털 탄소 발자국 줄이기 실천에 앞장서 왔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전 직원이 사무실에서는 물론 가정에서도 대기전력 없애기를 실천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NSP통신 박유니 기자(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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