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엇 게임즈 이스포츠)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DRX가 브래킷 스테이지 티켓을 손에 넣었다.

발로란트의 개발 및 유통사인 라이엇게임즈(한국 대표 조혁진)가 11일부터 14일까지 일본 도쿄도의 지바현에서 열린 국제 대회 발로란트 마스터스 도쿄에서 DRX가 B조 2위를 차지하면서 그룹 스테이지를 뚫고 브래킷 스테이지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DRX는 지난 5월 종료된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퍼시픽에서 준우승을 거두면서 2번 시드 자격으로 마스터스에 출전했다.

B조에 편성된 DRX는 첫 상대로 중국 지역 대회 우승 팀인 어태킹 소울 e스포츠(ASE)를 만나 2023년 첫 한중전을 치렀다. 11일 선발 명단에 ‘제스트’ 김기석이 아닌 ‘폭시9’ 정재성의 이름을 올린 DRX는 1세트 ‘프랙처’에서 13대10, 2세트 ‘펄’에서 13대7로 승리하면서 깔끔하게 출발했다.

상위조에서 VCT 아메리카스의 3번 시드인 이블 지니어스를 만나 0대2로 패한 DRX는 마지막 1장 남은 브래킷 스테이지 진출 티켓을 놓고 14일 VCT EMEA의 3번 시드 풋 e스포츠와 대결을 펼쳤다.

정재성 대신 김기석을 선발 출전시킨 DRX는 1세트 바인드를 9대13으로 패배하면서 탈락 위기에 놓였다. 위기의 순간 ‘마코’ 김명관과 ‘버즈’ 유병철이 팀을 구하면서 2세트 ‘프랙처’와 3세트 ‘헤이븐’을 각각 13대8, 13대4로 승리, 조 2위로 브래킷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DRX와 함께 마스터스에 한국 대표로 참가한 T1은 첫 경기에서 중국 2번 시드인 에드워드 게이밍(EDG)을 상대로 2대1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상위조에서 만난 VCT 아메리카스 2번 시드인 NRG e스포츠에게 1세트를 승리했지만 2, 3세트를 패배했고 14일 하위조 3라운드에서 EDG를 다시 만나 0대2로 패배하면서 브래킷 스테이지에 올라가지 못하고 마스터스 일정을 마무리했다.
그룹 스테이지가 종료되면서 브래킷 스테이지에 참가하는 8개 팀이 모두 확정됐다. 브래킷 스테이지에는 VCT 국제 리그 1번 시드를 차지한 페이퍼 렉스(퍼시픽)와 팀 리퀴드(EMEA), 라우드(아메리카스)가 출전하며 EMEA의 2번 시드인 프나틱도 브래킷 스테이지부터 경기를 치른다.

그룹 스테이지를 뚫고 올라온 DRX는 브래킷 스테이지 첫 경기에서 VCT 퍼시픽 결승전에서 맞붙었던 페이퍼 렉스(PRX)를 만난다. DRX와 페이퍼 렉스의 브래킷 스테이지 매치는 17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그룹 스테이지 A조 1위를 차지한 NRG e스포츠(아메리카스)는 EMEA 2번 시드인 프나틱을 상대하며 A조 2위였던 에드워드 게이밍은 EMEA 우승팀인 팀 리퀴드를 상대한다. 그룹 스테이지 B조 1위 이블 지니어스(아메리카스)는 같은 리그 우승팀인 라우드와 대진표가 짜여지면서 VCT 아메리카스 결승전 매치업의 재대결을 펼친다.

브래킷 스테이지는 2번 패배하면 탈락하는 3전 2선승제의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치러지며 결승 진출전과 결승전만 5전 3선승제로 펼쳐진다. 브래킷 스테이지 첫 경기는 라우드와 이블 지니어스의 대결이며 한국 시간으로 16일 낮 12시에 시작한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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