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지난달 수출입물가지수가 넉 달 만에 모두 하락했다. 환율이 상승했지만 국제유가가 내린 영향이다. 반도체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상승했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5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5월 수출물가(원화기준)은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으나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내리며 전월 대비 1.3%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1.2% 하락했다. 원·달러 평균환율은 6월 1328.21원으로 전월 대비 0.6%, 전년동월대비 4.6%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1.3% 상승했다. 공산품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가 올랐으나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내리며 전월 대비 1.3% 하락했다.
주요 등락 수출품목을 살펴보면 전월 대비 경유와 휘발유가 각각 8.9%, 10.8% 하락한 반면 DRAM, 모니터용 LCD가 각각 0.5%, 0.6% 상승했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1.8%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4.7% 하락이다.
수입물가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으나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광산품,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내리며 전월 대비 2.8%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2% 하락으로 지난 2020년 5월 이후 하락폭이 가장 컸다.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6.3% 하락했다.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내리며 전월 대비 1.6% 하락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각각 전월 대비 0.1%, 0.3% 상승했다.
주요 등락 품목별로는 옥수수와 밀이 각각 5.0%, 4.1% 하락했다. 원유는 9.6%, 유연탄은 5.8% 하락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3.2%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5.4% 하락이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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