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지난해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에 비해 1.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이 경공업, 중화학공업 모두 늘어나며 증가로 전환된 가운데 농림어업 등의 호조로 증가한 것.

산업별로 보면 농림어업은 벼, 옥수수 등 농작물 생산이 비료투입량 증대 등으로 확대됐다. 양돈, 가금 등의 축산업 생산(+12.3%)도 늘어 전년대비 3.9% 증가했다.

광업은 석탄 증산에 힘입어 전년대비 0.8%가 증가했다. 금속광물은 전년대비 0.5% 감소했지만 석탄이 1.2%가 증가했다.

제조업은 경공업과 중화학공업 생산이 모두 증가로 전환하면서 전년대비 1.6%가 증가했다.

경공업은 식료품, 담배 등이 크게 늘면서 전년대비 4.7% 증가했다.(전년 ‑0.1%) 중화학공업은 화학제품, 운수장비 등이 늘면서 전년대비 0.2%가 증가했다. 전기가스수도업은 수력 및 화력 발전이 늘어 전년대비 1.6% 증가했다.

건설업은 도로건설 등 토목건설이 줄어 전년대비 1.6%가 감소했다. 건물건설은 제철 및 시멘트 공장 신축 등으로 3.4% 증가했으나 토목건설은 9.9%가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정부서비스(-0.2%)가 줄었으나, 운수 및 통신(+2.0%), 도소매 및 음식숙박(+2.2%) 등이 늘어 전년대비 0.1%가 증가했다.

2012년중 북한의 산업구조를 보면, 농림어업 및 전기가스수도업의 비중(명목GDP 대비)이 전년에 비해 높아졌으나 광공업 비중은 하락했다.

농림어업, 전기가스수도업은 전년대비 각각 0.3%포인트, 0.4%포인트 상승한 23.4%, 3.5%를 기록했다. 광공업은 35.9%로 전년대비 0.6%포인트가 하락했다.

제조업이 전년(21.9%)과 동일했으나 광업(14.0%)이 전년보다 0.6%포인트가 하락했다. 서비스업은 29.4%로 전년수준을 유지했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