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SK시그넷(대표 신정호)이 6월 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플라노(Plano)시에 위치한 생산 공장 준공 행사를 마쳤다.
SK시그넷의 텍사스 생산 거점은 7월부터 생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SK시그넷은 SK가 지난 2021년 약 2900억원을 투자해 인수한 글로벌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로,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미국에서 초급속 충전기(350kW급 이상)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공장 준공 행사에서는 SK시그넷의 초급속 충전기 V2 제품의 시연 이벤트도 있었다. 올해 CES 2023에서 처음 선보인 V2제품은 단일포트에서 최대 400kW까지 출력이 가능한 초급속 충전기 제품으로 현재 미국 내에서 생산되는 최초의 400kW급 초급속 충전기로 가장 빠르게 충전이 가능한 제품이다.
충전 시연은 V2 제품을 활용하여 800V의 기아 EV6, 400V배터리를 탑재한 포드 F-150, 두대를 동시에 충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두대의 전기차를 동시에 충전해 약 20초만에 배터리 용량에 따라 각각 250kW, 150kW의 최고 출력이 나왔고, EV6차량은 20%~80%까지 단 14분44초만에 충전이 완료돼 현장의 호응을 얻었다.
SK시그넷의 미국 내 텍사스 공장(SK Signet Manufacturing Texas, SSMT)은 총부지 1만5345평 건물면적 3840평 규모로 연간 총 1만기 생산이 가능한 규모다.
SK시그넷의 미국 공장은 테스트 공간과 자재 창고 공간을 대폭 늘려 빠른 품질 테스트 및 자재 선발주 확보가 가능해 더욱 빠르게 고객사에게 제품을 전달할 수 있게 됐다. SK시그넷은 준공식을 마친 후, 올 7월부터 양산, 판매를 시작할 예정으로 이로써 한국의 SK그룹이 최초의 미국내 생산 400kW급 초급속 충전기를 생산하게 됐다.
SK시그넷 신정호 대표는 “미국공장 준공을 통해 글로벌 2만기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되었으며, 미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 보조금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 앞으로도 초급속 충전기 1위 기업으로 미국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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