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도남선 기자 = 헝가리 난방업계에 한국제품의 경쟁력이 알려지며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에 관심이 요구된다.

11일 코트라에 따르면 헝가리 지역난방협회(MaTáSzSz)는 7월 초 부다페스트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헝가리 지역난방시장에서 떠오르는 제품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지역난방협회 수석연구원에 따르면 고효율 펌프 및 펌핑 시스템이 가장 유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이유는 EU의 에너지효율성지침(EED, Energy Efficiency Directive) 때문이다.

에너지효율성지침은 2012년 12월 발효돼 오는 2014년 6월까지 모든 회원국이 이행해야 하는 강제사항이다.

EU는 2020년까지 ▲ 온실가스 20% 감축 ▲ 신재생에너지 비중 20% 증가 ▲ 에너지효율 20%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난방의 핵심요소인 히트펌프의 효율이 구매 포인트로 떠오르면서 고효율 펌프가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난방 펌프 구조도. (자료 = 코트라, KPMG)

이 밖에도 노후가 심각해 교체가 필요한 단열 파이프라인도 유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난방협회 수석연구원 G씨는 마지막으로 한국업체의 제품 경쟁력은 현지에 잘 알려졌으므로 충분히 시장진입이 가능하며, 현지정보 및 회원사 접촉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언급해 우리 기업의 관심이 요구된다.

한편 헝가리 지역난방협회는 70여 개 지역난방회사(전체의 62%)를 회원사로 보유하고 있으며, 헝가리는 난방에 천연가스 이용비중이 압도적이나 지역난방가구도 두 번째 순위를 유지하고 있어 무시할 수 없는 시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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