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11일 만장일치로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2.50%)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

세계경제를 보면, 미국에서는 완만한 경기회복세가 지속됐지만 유로지역에서는 경제활동의 부진이 이어졌다.

중국 등 신흥 시장국에서는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향후 세계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의 양적완화 조기 축소 및 중국의 성장세 둔화 가능성, 주요국 재정건전화 추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성장의 하방위험으로 남아있다.

국내경제는 내수 관련 지표가 개선과 악화를 반복하는 가운데 수출이 대체로 양호해 성장세가 미약하나마 지속됐다.

고용 면에서는 취업자수 증가규모가 50세 이상 연령층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확대됐다.

앞으로 GDP갭은 세계경제의 더딘 회복세 등으로 상당기간 마이너스인 상태를 유지하겠으나 그 폭은 점차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6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축수산물 및 석유류 가격이 전월에 이어 하락한 데다 서비스가격 등도 낮은 상승률을 유지함에 따라 전월과 동일한 1.0%를 나타냈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근원 인플레이션율은 축산물가격의 하락폭 확대 등으로 전월의 1.6%에서 1.4%로 소폭 하락했다.

향후 물가상승률은 전년 하반기의 낮은 상승률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현재보다 높아지겠으나 GDP갭이 마이너스인 상태를 유지해 당분간 안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매매가격의 경우 수도권에서는 하락했다. 지방에서는 소폭의 오름세를 이어갔다.

금융시장에서는 미국의 양적완화 조기 축소 가능성 등으로 국제금융시장에서와 같이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확대됐다. 주가가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유출 등으로 큰 폭 하락했다.

장기시장금리는 주요국 금리와 함께 상승했다. 환율은 크게 올랐다가 상당폭 하락했다.

한편, 금통위는 앞으로 해외 위험요인의 변화 추이 및 영향과 지난 5월의 기준금리 인하 및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한 정부 경제정책의 효과를 면밀하게 점검하면서, 저성장 지속으로 성장잠재력이 훼손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이 추세에 금융위는 따라 중기적 시계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 범위 내에서 유지되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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