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대환대출인프라가 본격 시작을 알린 가운데 오직 카카오페이에만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모두 입점돼 금융소비자들의 선택폭이 좁다는 한계가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신임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차기 우리은행장 최종 선택은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다. 이를 선임하기 위한 ‘60일간의 은행장 선정 프로그램’이 업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대환대출인프라, 결국 제1금융 차지한 자가 승자
31일 오전 9시에 열린 대환대출 서비스를 통해 3시간 30분만에 약 216억원의 대출자산이 이동했다. 특히 은행간 대출이동 비중이 90%에 육박했다. 문제는 5대 시중은행이 모두 제휴된 곳은 카카오페이뿐이라는 점이다. 금융소비자들은 주거래은행 앱(App)에서 타 은행으로 대환대출을 하기가 어렵다. 앞으로 자체 앱을 만들겠다는 금융사도 있지만 제1금융권이 소극적으로 제휴를 맺고 있어 금융소비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깐깐한’ 우리은행장 선임, 파벌 싸움 종식 계기 될까
60일간 우리금융지주는 차기 우리은행장을 가리기 위해 총 4단계에 걸친 꼼꼼한 검증을 진행했다. 그 결과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가 발탁됐다. 금융권에선 이같은 은행장 선정 프로그램으로 절차적 투명성과 전문성을 높이고 출신 은행에 따른 계파 갈등이 해소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다만 이번 프로그램이 단발성으로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일각에선 제기된다.
◆이어지는 상생금융 도장깨기…JB금융, 이복현 방문 맞춰 2조 지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의 방문에 맞춰 은행들의 상생금융 보따리 풀기가 이어지고 있다. JB금융그룹의 자회사인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은 연체 대출금 이자 감면, 소상공인 만기 연장 금리 우대 등 약 2조 2250억원의 상생금융 지원안을 내놨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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