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여수 위치도 (사진 = 국토부)

(서울=NSP통신) 정의윤 기자 =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사업에 DL이앤씨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연내 착공을 목표로 오는 2031년에는 해저터널이 개통되도록 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사업 실시설계 적격자로 DL이앤씨 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입찰공고 이후 DL이앤씨, 롯데건설 및 포스코이앤씨 등 총 3개 컨소시엄이 입찰에 참여했다.

이 중 DL이앤씨 컨소시엄은 터널 본선 외에 남해군 북측으로 추가적인 연결로를 설치하는 설계를 제안해 가장 높은 기술점수를 받아 실시설계 적격자로 최종 선정됐다.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사업은 전라남도 여수시 신덕동에서 경상남도 남해군 서면까지 영호남을 연결하는 총 8085㎞(해저터널 5.76㎞)의 4차로 국도를 신설하는 사업으로 국비 6974억원이 투입된다.

해저터널이 개통되면 여수~남해 간 이동시간이 1시간 30분에서 10분으로 대폭 줄어든다. 또 여수시와 남해군의 산업‧관광자원이 유기적으로 결합돼 지역의 경제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이번 사업을 연내 착공을 목표로 즉시 상세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며 이후 8년간의 공사를 거쳐 오는 2031년에는 해저터널이 개통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용욱 국토교통부 도로국장은 “이 사업은 영‧호남을 연결하는 상징적 사업으로 지역 간 화합과 서남해안 관광벨트 조성에 마중물 역할을 할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며 “계획일정에 맞게 해저터널이 개통될 수 있도록 공정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것은 물론 안전에 대해서도 면밀히 살피면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 정의윤 기자(jeyoun91@nspna.com)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