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 강수인 기자)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2023년 5월 둘째주 금융업계기상도는 KB국민은행·하나은행·NH농협은행·IBK기업은행·케이뱅크·토스뱅크의 ‘맑음’, 신한은행·카카오뱅크의 ‘구름조금’, 우리은행의 ‘비온뒤갬’으로 기록됐다.

◆KB국민은행 ‘맑음’= 2025년까지 흑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KB국민은행의 인도네시아 법인 부코핀은행에 희소식이 돈다. 부코핀은행은 현지 에너지 기업과 인도네시아 전기차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부코핀은행은 전기차 장비 도입, 전기차 구매자 금융지원, 전기차 충전소 설치 등 전기차 운행 관련 금융지원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구름조금’= 신한은행 한 지점에서 2억원대의 고객 예금을 횡령하는 사고가 발생헀다. 지난해말 내부통제 컨트롤타워인 준법경영부를 설치하고 준법 감시 인력을 지역 본부로 배치하는 등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움직임을 보였던 신한은행이지만 사고를 막지 못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가장 많은 금융사고가 발생한 은행으로 기록된 터라 내부통제 강화 능력이 허술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신한은행은 사모펀드 부실 의혹으로 압수수색을 받았다.

◆하나은행 ‘맑음’=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위한 하나은행의 금융플랫폼 ‘아이부자앱(App)’ 서비스의 누적 가입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아이부자앱은 자녀 회원과 부모 회원이 함께 설치해 서로 용돈을 주고 받는 등 금융 활동이 가능한 앱이다. 하나은행은 해당 앱을 통해 미래 고객 선제적 확보 및 Z세대 금융데이터 수집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비온뒤갬’= 지난해 700억 규모의 대형 횡령사고가 발생했던 우리은행은 이번 신임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의 지휘로 내부통제 강화에 힘쓴 결과 올 1분기 금융사고 발생 ‘0’건을 기록했다. 또 우리은행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손을 잡고 5년간 중소기업에 대환 프로그램을 통해 총 4조원을 지원한다.

◆NH농협은행 ‘맑음’= NH농협은행도 대환대출인프라에 참여하기로 했다. 그간 “대환대출플랫폼에 들어갈 필요가 없다”며 대환대출인프라 참여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던 농협은행이지만 금융당국이 설득에 나선 결과 입장을 바꿨고 KB국민은행을 제외한 주요 시중은행들이 모두 참여하게 됐다.

◆IBK기업은행 ‘맑음’= 김성태 기업은행장이 취임 이후 중소기업 현장 청취에 나서며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 행장은 ‘지금 만나러 갑니다’ 소통행사의 일환으로 최근 경기남부 지역의 중소기업과 영업점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듣고 직원들과 소통했다.

◆카카오뱅크 ‘구름조금’=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자 연체율이 1년새 0.61%에서 1.48%로 두 배 이상 뛰었다.

◆케이뱅크 ‘맑음’= 대손충당금을 확대한 영향으로 케이뱅크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7.6% 감소했다. 선제적 리스크 대비를 위한 조치라는 반응이다. 케이뱅크는 올 1분기 총 104억원의 잠정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2021년 2분기 이후 8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토스뱅크 ‘맑음’= 토스뱅크가 타 금융사의 금융투자상품을 소개하는 ‘목돈 굴리기’ 서비스 소개 금액이 출시 9개월만에 2조원을 넘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타 금융사와의 제휴를 통해 금융소비자들에게는 맞춤형 투자 정보를 알려주고 토스뱅크 자체로는 앱 이용률을 높이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격이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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