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법인 자금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금전신탁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지난 3월 시중 유동성이 한달새 감소로 돌아섰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3월 통화 및 유동성 주요 특징’에 따르면 3월 광의통화(M2) 평잔(계열조정계열 기준)은 3810조 4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9조 1000억원(0.2%) 감소했다.
M2는 현금통화, 요구불 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M1(협의통화)에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시장형 상품, MMF, 수익증권 등을 포함한 개념이다.
상품별로는 정기예적금이 전월대비 4조 2000억원, MMF 1조 5000억원 증가한 반면 금전신탁은 9조 3000억원, 요구불예금이 4조 1000억원 등 감소헀다.
특히 정기예적금은 수신금리가 하락함에 따라 증가폭이 전월 대비 축소됐다. 2021년 5월 이후 최소 증가폭이다. 금전신탁은 배당 지급 준비금 등에 따른 기업의 자금 수요가 높아지면서 큰 폭으로 줄었다.
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8조 9000억원 늘었지만 기업은 11조 9000억원 감소했다.
M1 평잔(계열조정계열 기준)은 1919조 4000억원으로 요구불예금 등이 줄면서 전월 대비 감소했다. 2022년 6월 이후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기관유동성(Lf, 평잔)은 전월대비 0.4% 증가했고 광의유동성(L, 말잔)은 0.4% 증가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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