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 강수인 기자)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전 금융권에서 가계대출이 뛰었다. 특히 은행 가계대출은 지난 2021년 11월 2조 9000억원이 증가한 이후 1년 5개월만에 가잔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편 은행들은 모두 올해 ‘내부통제 강화’를 내걸었지만 벌써부터 고객 예금 횡령 사고가 발생해 논란을 빚고 있다.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모기지 영향 가계대출 급증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모기지가 4조 7000억원 증가하면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은행권 가계대출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지난 4월 은행권 가계대출은 2조 3000억원 증가해 2021년 1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제2금융 가계대출 역시 상호금융을 제외하고 소폭 증가했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엇갈린 ‘내부통제’ 실적

‘내부통제 강화’를 내걸었던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의 운명이 엇갈렸다. 신한은행은 지난해말 내부통제 컨트롤타워인 ‘준법경영부’를 신설했고 우리은행은 임종룡 신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지난해 과오를 딛고 일어서고자 내부통제 관련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실시한 바 있다. 그러나 신한은행에선 최근 강남구 역삼동에 한 지점에서 은행원이 고객의 예금을 횡령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우리은행에선 금융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금융당국 ‘은행권 비이자수익 확대’ 논의…지방은행은 ‘난감’

금융당국에서는 은행권 수익변동성 리스크 차원에서라도 수익원 다변화가 필요하다며 비이자수익 확대를 논의하고 있지만 지방은행들은 난감해하고 있다. 고액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자산관리 영업을 하기에도 지역 특성상 불리하고 인터넷전문은행과의 경쟁도 버거운 상황이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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