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상위 8대 업체의 2분기 합산 매출액은 내수 회복 지연으로 전년동기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8대 제약사의 2분기 당초 매출 예상치 1조1170억원에는 못미친 1조 766억원(+6.0%, QoQ)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브랜드와 영업력을 앞세운 상위 업체들은 약가 인하에 따른 기존 품목의 매출 감소를 외자계 업체의 품목 도입과 수출로 만회하고 있다는 것.

트라젠타, 비리어드 등 도입 품목 효과가 큰 유한양행(+12.3%, YoY)과 신약 ‘제미글로’를 앞세운 LG생명과학(+9.3%, YoY)의 매출액 증가가 상대적으로 크다.

3분기 합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1조 1498억원으로 전망된다.

8대 업체의 합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1.0% 증가한 821억원(+15.1%, QoQ)이 예상된다.

약가 인하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지난해 2분기에는 반영됐으나 올해는 없어 기저효과가 큰 편이다. 내수 시장 회복 지연에 따른 외형 부진으로 당초 예상치(903억원)보다는 수익성이 떨어질 전망이다.

1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LG생명과학이 매출 증대에 힘입어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대웅제약도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익성이 기대된다.

3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2% 증가한 1190억원으로 예상된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연초부터 무서운 기세로 상승하던 제약주도 최근 2개월 연속 하락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조금 완화됐다”며 “하지만, 내수 시장 회복 지연으로 실적도 낮아져 본격적인 상승은 내년 실적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여름 끝자락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하반기 실적 개선과 수출 모멘텀이 기대되는 ‘LG생명과학’과 대형주로 발돋움 한 ‘종근당’이 선호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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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수운 NSP통신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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