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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다. 이로써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차이는 역대 최대인 1.50%~1.75%p까지 벌어졌다. 오는 25일 기준금리 결정을 앞둔 한은은 자본 유출에 따른 피해와 가계 이자부담 등 갈등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미 FOMC회의에서 정책금리 목표범위를 25bp 인상(4.75~5.00%→5.00~5.25%)하고 대차대조표 축소를 지난해 5월 발표한 계획대로 계속하기로 만장일치 결정했다. 이로써 FOMC는 지난해 3월 이후 10번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기준금리는 2007년 8월 이후 최고 수준에 올라섰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이번 결정 배경에 대해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최근 몇 개월 동안 고용은 견조했으며 실업률은 낮은 상태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FOMC는 완전고용과 2% 인플레이션 목표를 장기간에 걸쳐 달성하는 것을 추구한다”며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FOMC는 연방기금금리의 목표범위를 5.00~5.25%p로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금리 인상 중단 여부에 대해 연준은 “연준은 항상 2%의 인플레이션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3%에 도달했을 때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은 “금리 인상 중단에 대한 결정은 이뤄지지 않았다”며 “FOMC가 추가 긴축을 예상한다는 표현이 더 이상 없으므로 의미있는 변화”라고 답했다.

이번 FOMC의 결정이 완화적으로 해석됨에 따라 금리는 하락했고 미달러화는 약세를 보였으며 주가는 하락했다.

이와 관련해 이승헌 한은 부총재는 ‘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마무리 단계에 다가가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파월 의장이 향후 경제지표에 따라 금리를 결정할 것이라고 언급하고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을 부인한 점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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