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NSP통신] 이광용 기자 = 관세청(청장 백운찬)이 지난해 1월부터 국내에 유치해 운영 중인 세계관세기구 아태지역정보센터(WCO RILO AP)는 정보분석 전문가 3명을 미얀마에 파견해 현지의 세관공무원 20여 명을 대상으로 관세국경범죄 관련 정보분석기법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2일부터 3일간 미얀마 양곤 소재 세관훈련센터에서 전 세계 세관 간 마약밀수·지재권 침해·부정무역 등 관세범죄 관련 정보공유시스템인 CEN(Customs Enforcement Network) 활용법과 WCO 정보분석기법에 대한 강의와 실습으로 진행된다.

동 센터는 개도국 회원국에 대한 기술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매년 3회씩 실시하는 현지교육 외에도 초청훈련, 세미나 등을 통해 아태지역 개도국 세관직원들에게 관세국경범죄 단속을 위한 정보분석기법 등을 전수하고 있다.

관세청은 미얀마가 세계 최대의 아편 생산지 가운데 하나인 황금의 삼각지역에 위치한 점을 감안해 마약류 식별키트 100세트를 미얀마 세관에 제공하고 사용법을 교육했다.

아태지역정보센터는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중국, 일본 등 30개국을 회원국으로 두고 있으며 한국 관세청 직원 5명과 중국·일본·홍콩 관세청 직원 3명 등 다국적 직원으로 구성된 국제기구로서 아태지역 내 관세국경범죄 관련 글로벌 대외협력의 거점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광용 NSP통신 기자, ispyone@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