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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수행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28일(현지시간) 매사추세츠주(州)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첨단 로봇 개발의 핵심 거점인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를 방문했다.

이 장관의 이날 방문에는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자부) 내의 국내 로봇산업 육성을 담당하고 있는 관계자 등이 함께했고 보스턴 다이내믹스 창업자 겸 ‘로봇 AI 연구소(보스턴 다이내믹스 AI 인스티튜트, Boston Dynamics AI Institute)’ 소장인 마크 레이버트(Marc Raibert), 제이슨 피오릴로(Jason Fiorillo) 최고 법무책임자(CLO) 등이 이 장관 일행을 맞았다.

동맹 70주년을 맞은 한미 양국이 지난 26일(현지시간) 워싱턴 공동성명을 통해 “외교안보를 넘어 첨단 분야 혁신을 함께 이끌어 나가자”고 다짐한 가운데,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한미 첨단 기술 동맹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됐다.

이 장관 일행은 우선 회사 내에 마련된 역사관에서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초창기부터 개발한 다양한 역대 로봇들을 둘러본 후 회사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1992년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에서 분사해 설립된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다양하고 혁신적인 로봇 개발로 해당 분야에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아 왔다. 특히 로봇 운용에 필수적인 자율주행(보행)∙인지∙제어 등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 장관 일행은 이어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R&D 랩(Lab)에서 이 회사의 대표적인 로봇 모델인 ‘스팟(Spot)’, ‘아틀라스(Atlas)’, ‘스트레치(Stretch)’의 주요 특징 및 적용 기술에 대한 소개를 듣고 로봇들의 다양한 동작 시연을 직접 참관했다.

한편 산자부는 현재 282억 달러 규모의 세계 로봇 시장이 향후 연 13% 초고속 성장해 2030년에는 831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3월 로봇산업을 미래 핵심 국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선제적인 규제혁신을 추진함으로 관련 분야의 신사업 창출을 촉진하겠다는 중장기 계획을 앞서 밝힌 바 있다.

또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1년 세계적인 로봇 전문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하며 선도적인 로보틱스 개발에 더욱 속도를 냄으로써 산업 혁신과 인류의 행복에 기여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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