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영화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이 오는 9월 개봉 확정과 함께 티저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소설 ‘할로윈 파티’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 이번 작품은 세계 2차 대전 이후 베니스에서 은퇴 후 삶을 그리던 에르큘 포와로(케네스 브래너)가 우연히 영혼들을 현실로 불러들이는 모임에 참석한 후 갑작스레 발생한 살인사건의 진실을 추리하는 내용을 그린다.
특히 이번 작품은 최근 ‘벨파스트’로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케네스 브래너가 다시 한번 연출 및 명탐정 ‘에르큘 포와로’ 역을 맡았고, 여기에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제95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양자경과 ‘벨파스트’의 제이미 도넌, 주드 힐 등이 합류해 더욱 기대감을 높인다.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거장 리들리 스콧이 제작에 참여했고, ‘조커’, ‘체르노빌’ 등으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과 에미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음악감독 힐두르 구드나도티르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동시에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는 어두운 배경을 중심으로 눈물 한 방울을 흘리고 있는 해골이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내 시선을 끈다. 이런 스산하고 미스터리한 분위기는 전작들과 차별화된 매력을 더할 뿐 아니라 제목에 담긴 ‘유령’의 존재에 대한 궁금증을 한껏 고조시킨다.
한편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의 티저예고편에는 죽은 딸의 목소리를 다시 들을 수만 있다면 전재산을 바치겠다는 어느 여성의 목소리에 따라 영혼을 현실로 소환하는 심상치 않은 모임의 실체가 드러나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에 티저포스터에 등장한 눈물을 흘리는 해골의 얼굴을 한 누군가와 영혼을 부르는 주문, 동시에 시작되는 비바람과 그들의 비명은 긴장감을 극도로 끌어올리며 오는 9월 모두를 사로잡을 미스터리 스릴러의 탄생을 알리고 있다.
이에 “오늘 밤은 우리 모두가 두려워해야 할 겁니다. 유령으로부터 도망칠 수 없으니”라는 ‘에르큘 포와로’의 의미심장한 대사는 마침내 그가 단순 살인사건을 넘어 미지의 존재를 대상으로 더 밀도 높은 추리를 펼쳐나갈 것을 예고하며 기대를 증폭시키고 있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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