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광용 기자 = 대다수 직장인들이 여름휴가를 다녀온 후 ‘예상을 넘는 비용지출’로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트라이프생명(대표 김종운)은 지난 6월 21일부터 25일까지 닷새간 일반직장인 500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2.8%(214명)가 휴가를 갔다온 뒤 고민거리로 ‘휴가비 과다지출에 따른 금전문제’를 꼽았다.
그 다음으로 ‘업무집중력이 떨어지는 휴가후유증’(29.2%, 146명) 역시 만만치 않게 꼽아 휴가기간 중 느슨해졌던 생활패턴으로 인해 직장 복귀 후 업무적응에 힘들어하는 직장인들의 고민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일과 휴식을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는 점을 상기하면 우리나라 직장인들이 보다 면밀한 휴가 일정과 업무복귀 준비가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이어서 ‘너무 그을린 피부 등 신체적 변화나 질병’(15.0%, 75명), ‘알차게 휴가를 보내지 못했다는 허탈감’(12.0%, 60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휴가가기 전에 생각나는 고민거리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넉넉치 못한 휴가비용’을 응답한 경우가 46.0%(230명)로 가장 많아 불경기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이 휴가계획에서도 반영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그 다음으로는 ‘교통체증(40.8%, 204명)’, ‘계획없이 무작정 떠난다는 생각’(6.4%, 32명), ‘각종 사고’(5.8%, 29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중 특히, ‘계획없이 무작정 떠난다는 생각’에 상당수가 응답해 휴가에 대한 준비 소홀과 이에 대한 문제점을 의식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아울러, 올 여름 유례없는 전력난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절전 캠페인인 ‘전력피크타임(8월5일~30일)을 고려하여 휴가시기를 잡을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절반 가량인 51.2%(256명)가 긍정적으로 답해 국가적인 전력난 해소에 동참의사를 밝혔다.
이밖에 바다 등 휴가지에서 노출할 경우를 생각해 ‘몸매관리에서 특히 신경쓰는 신체부위’를 묻자, 거의 대다수인 71.8%(359명)의 응답자가 ‘(똥)배’를 꼽았으며, 뒤를 이어 ‘허벅지’(7.6%, 38명), ‘다리’(6.2%, 31명), ‘팔’(4.2%, 21명) 등 순으로 나타났으며, 8.0%(40명) 정도만 ‘관리를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메트라이프생명 김종운 사장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알뜰하고 즐거운 여름휴가를 위해 우리나라 직장인들이 갖고 있는 다양한 고민과 계획에 대해 알 수 있었다”며 “과거 휴가에서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을 꼼꼼히 되짚어보며 실행위주의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우는 것이 기억에 남는 여름휴가 만들기의 첫 걸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용 NSP통신 기자, ispyo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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