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전북 정읍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0일 고부면 고부리 유채 포장에서 지역 농업인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드론용 비산 저감 AI 노즐 및 분무 장치 신기술에 대한 연시회를 진행했다.

AI(Air Induction) 노즐은 2019년 농약 허용 물질 목록관리제도(PLS) 시행 이후 드론 이용 방제 시 비산에 따른 농약잔류 문제 발생을 줄이기 위해 농촌진흥청에서 연구한 기술이다.

공기흡입형 노즐을 장착해 농약에 공기 방울을 유입함으로 물방울의 부피를 키우고, 비산을 억제하며 부착률을 향상시키는 등 기존 드론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공기흡입형 노즐 부착 드론은 분무 입경이 340㎛(관행 150㎛)로 동일 양을 살포했을 때 실증 실험 결과 작물 표면 부착률이 4배 향상되는 효과를 보였다.

벼, 콩, 마늘, 양파를 대상으로 방제 시 관행 대비 12%~40% 방제 효과가 향상되며, 비산은 30% 이상 감소한다.

참석 농업인은 “드론 방제 시 풍속이나 고도에 따라 인근 작물로 농약이 비산될 때 농약 안전 사용에 대한 불안감이 컸는데 비산 저감 기술이 개발돼 훌륭한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읍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최근 농가 규모가 커지면서 드론 방제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짐에 따라 정밀한 방제 기술 요구도 급증하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농가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신기술 보급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김광석 기자(nspk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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