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들 중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로 분류되는 주상영 금통위원이 떠나는 길에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인터넷전문은행의 보이스피싱 피해금액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주상영 금통위원, 무거운 끝인사 “정책대응 다르게 접근했어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들 중 매파와 비둘기파 각각 한 명씩 떠나게 됐다. 그중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주상영 위원은 떠나는 인사말을 통해 “물가안정과 성장,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의 상충관계가 첨예화된 것으로 보여 마음이 가볍지만은 않다”며 “팬데믹 기간의 이례적인 인플레이션이 제어되지 못했다”며 “정책 대응의 방향이나 강도에 있어 조금 다른 시각에서 접근해야하지 않나 고민을 재직 내내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우리나라 경제는 연착륙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이스피싱 피해 규모 1451억…금감원 “인터넷은행 계좌 多”
보이스피싱 피해 규모가 지난해 1451억원에 달한 가운데 은행 계좌를 통한 피해금액이 1111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중 인터넷전문은행의 피해 금액은 2021년 129억원에서 2022년 304억원으로 급증했다. 전체 피해규모가 감소했지만 인터넷은행은 오히려 늘어난 것. 금감원은 “비대면 금융거래의 편의성으로 인해 인터넷은행의 계좌가 보이스피싱에 많이 활용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 전세사기 피해에 5300억 저리대출 지원
우리금융그룹이 전세 사기 피해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전세·주택구입 등 3가지 대출을 저리로 지원한다. 피해자들 대상으로 1세대당 최대 1억 5000만원 한도(보증금 3억원 이내)로 2300억원을 대출하고 최초 1년간 2%p의 금리를 감면한다. 주택구입의 경우 세대당 2억원 한도로 최장 40년 만기 대출이 가능하다. 한도는 1500억원이며 최초 1년간 대출금리를 2%p 감면한다.
◆은행 평균 예대금리차 0.25%p 축소
은행연합회 예대금리차 비교공시에 따르면 국내 17개 은행의 평균 가계예대금리차가 지난 3우러 기준 0.25%p 축소된 평균 2.10%p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의 연이은 압박으로 수신금리보다 여신금리가 더 큰 폭으로 하락했고 이와 관련해 조달비용이 하락하는 등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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