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증권사 부동산 PF 채무보증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22조원으로 부동산 PF 대출 (4조 5000억원)의 5배 이상 규모인 것으로 드러났다. 대출과 채무보증을 포함한 증권사 부동산 PF 규모가 27조원에 달하는 가운데 부동산 시장침체에 따른 금융부실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용우 의원이 20일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채무보증을 포함한 금융권 전체 부동산 PF 잔액은 (2020년)111조 →(2021년)137조→(2022년)152조원으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동산 PF 관련 위험에 노출된 금액을 의미하는 부동산 PF 익스포저는 대출뿐 아니라 우발부채(채무보증), 사모사채까지 포함한다. 특히 채무보증은 대표적인 우발부채로 분양이 되지 않거나 사업이 지연·무산되면 보증기관이 대신 변제 해야한다. 증권사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이 지난해 말 기준 10.38%에 달하는 상황에서 채무보증의 부실 역시 유심히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이용우 의원은 “부동산 PF 규모를 살펴볼 때 대출잔액뿐 아니라 채무보증 잔액을 함께 봐야한다”며 “증권사 부동산 PF는 대출보다 채무보증 규모가 많아 착시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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