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의윤 기자 = 최근 건설 경기 부진 속 삼성엔지니어링의 주식이 연일 최고가를 기록하는 가운데 올해 2분기에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수주전망이 밝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에게 수주 전망을 들어보니 “발주처가 원하는 요건에 따라 자료를 제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10일과 15일, 31일, 5일 등 삼성엔지니어링은 52주 신고가를 계속해서 경신하며 장중 3만2400원까지 올랐다.
이와 관련해 지난 11일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 ‘실적보다는 수주 성과 기대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2023년 수주 성과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특히 김 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2분기 알제리 PDH·PP(프로판탈수소·폴리프로필렌)를 비롯해 사우디 자푸라 2(25억 달러), 인도네시아 화공(7~10억 달러)과 하반기 UAE의 하일앤가샤(Hail&Ghasha)(15~20억달러) 등 다수의 수주 파이프라인을 감안하면 여전히 가이던스 달성 가능성은 유효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와 함께 보고서에는 연내 7건의 FEED(기본설계) to EPC(설계·조달·시공) 전환 Project 수주 가능성 역시 유효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비화공 부문도 삼성전자 평택 P-4를 중심으로 미국 Taylor 수주가 2023년 보다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이외에도 2차전지 소재 부문과 올해 3월 이미 투자를 발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5공장(4공장 도급액 기준 약 9000억원) 수주 가능성 역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해당 보고서에서 설명한 알제리 PDH·PP, 사우디자푸라, 인도네시아 화공 등 수주가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외 수주 가능성에 대한 당사의 구체적인 노력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발주처가 원하는 요건에 따라서 자료를 제출하고 있기 때문에 지켜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NSP통신 정의윤 기자(jeyoun9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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